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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외 증시가 출렁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순매수 행렬을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보다 해외 주식에서 좋은 수익을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근무, 온라인 강의 등이 보편화 되면서 비대면, IT 등의 산업이 뜨고 있다. 실제로 1분기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업황은 IT일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개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과 해외 주식을 각각 7조2618억원, 2조3427억원(18억9726만달러) 순매수 했다. 같은 기간 국내와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10개사의 수익률을 비교하면 국내 주식의 평균 수익률은 19.4%, 해외 주식은 33%로 해외 주식이 13.6%포인트 높았다.

 

최근 한 달(3월 20일~4월 20일) 동안 국내 주식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과 수익률은 △삼성전자 10.35% △셀트리온헬스케어 28.36% △현대차 37.27% △SK하이닉스 9.62% △KB금융 3.4% △삼성전자우 14.47% △삼성SDI 30.71% △기아차 21.53% △신한지주 16.52% △POSCO 21.45%였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19.4%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해외 주식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일본증시 상장 종목 1건을 빼면 모두 미국증시 상장 종목이었다. 이들의 최근 한 달 상승률은 △해즈브로 64.12% △마이크로소프트 27.45% △애플 20.8% △쇼와덴코(일본 증시 상장 기업) 16.02% △알파벳 A 18.06% △델타항공 10.72% △테슬라 74.57% △보잉 51.15% △아마존 29.65% △알파벳 C 18.11%였다. 이들의 평균 수익률은 33%다.

 

한 달간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는 각각 21.21%, 36.35% 상승했고 미국 다우존스와 나스닥 지수, S&P500는 각각 23.3%, 24.4%, 22.48% 올랐다.

 

 [사진=더밸류뉴스(픽사베이 제공)]

개인 투자자들의 상위 순매수 해외 주식은 대부분 최근 주목 받고 있는 IT관련 기업들이다. 

 

최보원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익이 전년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섹터는 IT”라며 “IT 섹터의 예상 이익 증가율은 3월 말 대비 2.6%포인트 하향 조정됐으나 여전히 전년비 1.1%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4월 말까지 S&P500 기업들 중 231개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그 중 1, 2분기에 이익 조정폭이 제한적인 섹터 중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이익증가율이 예상되는 기업은 IT 섹터의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FT)다”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이 보편화 되며 온라인 쇼핑 등을 영위하는 구글(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가 전세계 주식 시장을 패닉으로 이끌고 있고 경기 침체 우려가 크지만 이러한 상황에서도 비대면산업은 오히려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며 “MS, 아마존, 알리바바와 같은 기업들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매출액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항상 과거에도 위기에 살아남는 기업은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된 바 있다”며 “올해에도 이런 역사는 반복될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하며 그 중 가장 유력한 후보군은 바로 비대면 관련주”라고 설명했다. 또 “이 종목군들은 최근 전 세계 국가들이 한창인 4차산업 패권 경쟁과도 연관이 있는 분야“라고 덧붙였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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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4-22 10: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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