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글로벌 증시 폭락에 3월 해외주식직구 사상 최대 기록

- 순매수액도 7억2713만 달러로 전월비 70.80% 증가

  • 기사등록 2020-04-06 12:02:11
기사수정
[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이자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직구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지난 3월 예탁원을 통한 해외주식 결제액(매수+매도)은 총 137억6241만달러(약 16조9965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비 67.39%나 급증한 것이다. 아울러 매수액(72억4477만달러)에서 매도액(65억1764만달러)을 뺀 순매수액도 7억2713만달러로 전월비 70.80% 늘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주식 거래가 가장 활발했다.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결제액은 123억8839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달 전체 해외주식 결제액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90%였다. 지난달 미국 주식 매수액과 매도액은 전월비 96.21%, 97.79% 증가한 65억8918만달러, 57억9921만달러였다. 순매수액은 7억8997만달러로 전월비 85.37% 늘었다.

 

미국 뉴욕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주가창을 들여다보며 거래를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제공)]

지난달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유가 폭락 등으로 폭락한 바 있다. 월간 기준 하락 폭은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13.7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12.51%, 나스닥 지수 10.12%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 증시 공포심리가 반등 조짐을 보이는 등의 행보를 보이자 국내 투자자들이 미국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종목별 순매수액은 미국의 애플이 2억5917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알파벳(8094만달러), 테슬라(7047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6755만달러) 순이다.

 

코로나19 사태로 바이오·제약주에 대한 관심도 컸다.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종목별 순매수 16위로 전월비 10계단 상승했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모더나는 길리어드사이언스에 이어 17위를 기록했다.


sh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0-04-06 12:02:1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