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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평균대출액 4000만원 넘겨

- 통계청,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발표

- 개인평균 대출 4076만원, 3개월 이상 연체율 0.56%

  • 기사등록 2019-08-12 14: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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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지난해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이 40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임금근로자의 1인당 평균 대출액은 4076만원으로 2017년보다 281만원 늘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에 따르면지난해 12월 기준 임금 근로자의 평균대출은 4076중위 대출을 3660만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년비 평균대출은 281만원(7.4%), 중위대출은 342만원(10.3%) 증가한 수치다원금과 이자를 3개월 이상 제때 갚지 못한 연체율은 잔액 기준 0.56%로 전년비 0.05%포인트 늘었다.


이날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와 일자리행정통계금융기관의 신용정보를 연계한 ‘임금근로자 부채’ 통계를 지난해 6월부터 반기별로 분석해 처음 공표했다.


개인 평균대출은 2017 6월 말 3591만원, 2017 12월 말 3795만원, 2018 6월 말 3923만원으로 계속 늘다가 지난해 12월 말에 4000만원을 넘었다.


임금노동자들의 평균 대출과 연체율 현황은 기업 규모와 종류개인 소득별로 다른 양상이었다먼저 연령대별 평균대출은 40대가 5958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30(5301만원)와 ▲50(4981만원)가 뒤를 이었다이어 ▲60(3252만원), 70세 이상(1450만원), 29세 이하(1093만원순이었다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60대가 1.00%로 가장 높고 ▲50 0.68%, 70세 이상 0.55% 순이었다. 30대가 0.38%로 가장 낮았다.

 

2018년 일자리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사진=통계청]

대기업 임금노동자의 평균 대출은 6515만원으로 중소기업 재직자 평균 대출(3190만원)의 두 배를 넘었다그러나 연체율은 대기업 노동자 0.27%보다 중소기업 노동자(0.88%)가 세 배 이상 높았다대기업 노동자는 전년비 연체율이 0.02%포인트 올랐는데중소기업은 0.09%포인트 높아졌다안정적인 직장에 다닐수록 가계신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연체율도 낮은 셈이다.


산업별로도 평균 연봉이 높고 안정적인 일자리일수록 평균 대출이 높았다▲금융보험업(8310만원), ▲공공행정(5805만원), ▲정보통신업(5782만원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5480만원순이었다반면 연체율은 영세업종 비중이 큰 부동산업(1.54%), 숙박음식점업(1.30%), 건설업(1.01%) 순이었다


우영제 과장은 부동산업과 숙박·음식점업 연체율이 높은 것에 대해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것 같다" "법인이 아니다 보니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고소득이 낮으니 대출도 적게 받고대출받는 기관도 은행보다 비은행이 많아 연체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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