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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기업 대출 증가율 전년비 7.4%↑…빚내서 장사하는 기업 늘어

- 기업대출, 설비투자 비용↓∙운영비 등 운전자금↑

  • 기사등록 2019-08-28 1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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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2분기 기업 대출 증가율이 전년비 큰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도소매업, 부동산업을 비롯한 서비스업 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28일 한국은행의 ‘2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업대출(개인사업자 포함) 잔액은 1163조1000억원으로 전년비 7.4% 증가했다.

 

서울 태평로 한국은행 본점. [사진=더밸류뉴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 대출이 전분기비 16조2000억원 증가했다. 대출 잔액도 703조1000억원으로 700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그 중 도∙소매, 숙박∙음식점업 대출은 213조6000억원으로 전분기비 7조8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 측은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은 신설 법인 증가에 비례해 대출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2분기에 새로 생긴 법인 수는 6342개로 1분기 5980개에 비해 약 6% 증가했다.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 증감 추이. [사진=한국은행]

부동산업 대출은 비거주용 건물 임대업 대출이 늘어나며 242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비 6조9000억원 늘었다. 이에 한은 관계자는 "부동산업은 임대업 대출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확대됐다"며 "금리가 낮아져 수익률이 높은 비주거용 임대 쪽에 투자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기업대출 증가세에는 기계∙건물 등 설비투자에 쓰이는 시설자금 대신, 창업자금이나 인건비 등 일상적 운영비로 소요되는 운전자금 위주의 대출이 늘어나고 있다. 

 

2분기 운전자금 대출 증가액은 15조3000억원으로 전분기비 3조5000억원 늘었고, 동기간 전체 기업대출 증가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0.1%에서 68.9%로 큰 폭 증가했다. 반면, 시설자금 대출은 지난해 3분기 10조1000억원을 기록 했으나 올해 2분기는 6조9000억원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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