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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대기업 채용 4.1%감소…중기는 반토막

- 인크루트, 상장사 조사… 예상 채용규모 4만4821명, 전년비 5.8% 감소

  • 기사등록 2019-08-19 14: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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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주영 기자]

올해 하반기 기업들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9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최근 상장사 2212곳을 대상으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699개사 가운데 66.8%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채용 계획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1.2%였으며나머지 22.0%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라고 답했다.

 

예상 채용 규모는 총 44821명으로지난해 전년비(47580) 5.8% 감소했다.

 

대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을 세운 기업은 전체의 79.2%지난해(91.1%)보다 11.9%포인트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채용 규모도 전년비 4.1% 감소한 428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10대 그룹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정부의 일자리 정책에 '화답'하면서 고용 시장의 숨통을 틔웠으나, 1년 만에 대기업들이 다시 채용 축소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됐다.

 

인크루트는 "고용시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하는 대기업들의 채용 축소는 고용시장의 적신호"라고 평가했다.


기업규모별 채용규모 추이. [사진=인크루트]

중견·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더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중견기업의 채용 예정 규모는 지난해보다 21.7% 줄어든 1393명이었고중소기업은 48.6% 감소한 592명에 그쳤다.

 

이에 인크루트는 "중견·중소기업은 경기 침체 속에서 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변수들이 맞물리며 채용 규모를 극명하게 줄인 것으로 보인다" "이쯤 되면 '고용쇼크'를 넘어선 '고용증발'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인크루트는 지난 2003년부터 매년 하반기 채용 시즌을 앞두고 상장사 인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대졸 신입사원 채용 동향 조사를 하고 있다.


kjy2@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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