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이 3년 연속 감소하며, 신입채용 계획을 확정한 기업이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최근 718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9 하반기 신입채용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51.1%가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3년 연속 줄어든 것으로, 2017년 하반기(64.3%)에서 지난해 하반기(62.7%) 2.2%포인트 감소에 이어 올해는 11.6%포인트로 대폭 하락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41.5%에 그쳐 중소기업(57.1%)보다 취업 환경이 더 나쁜 것으로 밝혀졌다.
신입채용 3년 연속 감소. [사진=사람인]
업종별로는 정보통신·IT(63.5%)이 신입을 가장 많이 채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서비스(59.4%), 식음료·외식(57.1%) 순이었다. 반면 ▲건설(40%), ▲자동차(43.8%), ▲조선·중공업(44.4%), ▲제조(45.5%) 등은 업종 경기가 부진해 신입 채용이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다'는 응답 비율이 56.9%로 가장 많았으며,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30.2%, ‘지난해보다 확대했다’는 12.8%에 그쳤다. ‘지난해보다 감소했다’는 응답의 경우 대기업은 17.4%인데 반해 중소기업은 38.1%로 중소기업의 축소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하지 않는 이유로는 '경력으로만 채용'이라는 응답이 29.2%(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현재 인력으로 충분(26.2%), ▲인건비 부담(16.0%), ▲상반기에 채용해서(15.7%), ▲업황 부진(12.2%)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