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대표이사 오세철)이 서울 압구정4구역 재건축 사업 입찰에 참여하며 보증금 10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했다. 압구정 일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 조성을 목표로 수주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이다.
삼성물산 CI. [사진=삼성물산]
30일 삼성물산은 압구정4구역 재건축 조합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하고 보증금 1000억원을 완납했다고 밝혔다.
압구정4구역 재건축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487번지 일원 현대8차, 한양3·4·6차 아파트 1340세대가 위치한 11만8859.6㎡ 부지를 최고 67층, 9개 동, 166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으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정비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앞서 지난달 18일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 7곳과 증권사 11곳 등 총 18개 금융기관과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조합원 종전 자산 추정액이 5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사업비 조달 금리와 이주비 조건 등 금융 경쟁력이 수주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삼성물산은 국내 상위 10대 건설사 가운데 유일한 최고 신용등급(AA+)과 안정적인 재무구조, 금융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금융 조건을 제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건축계 최고 권위상인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영국 설계사 포스터+파트너스와 협업해 도시 구조와 환경, 기술을 통합한 프리미엄 설계를 제안했다. 이를 통해 압구정4구역을 국내 최고급 주거지의 상징으로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