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진출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바링허우 세대'의 소비패턴을 연구·분석한다.
바링허우 세대란 덩샤오핑의 「한가구 한자녀 정책」실시 이후인 1980년부터 태어난 중국의 젊은 세대를 이르는 말로,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 속에서 물질적 풍요를 누리며 자라온 세대를 뜻한다. 이에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가 부족하고 독선적이며 극단적인 이기주의자가 많아 '소황제(小皇帝)' 또는 '소공주(小公主)'라고도 불린다.
여기에 주링허우와 바링허우 세대는 지금의 20-30대로 중국 인구 가운데서도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고 하고 있다. 2015년 UN통계에 따르면 중국 총 인구 14억여 명 가운데 20-30대의 젊은 세대가 31.2%인 4.3억 가량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바링허우 세대들의 쇼핑 규모는 한국의 유통업계 전반을 움직이고 있다. 코스모진 관광 R&D 연구소가 설문조사 한 결과, 87%가 한국에서 경험한 쇼핑 최대 금액이 5천만원 이상이하고 응답했다. 이가운데 1~2억이 39%로 가장 많았고, 5천만원~1억원이 23%, 2~3억원 17% 순이었다.
중국 자산 규모 1억 위안(약 182억원) 이상 부호의 평균 연령은 38세로, 바링허우 세대에 속한다. 즉, 바링허우 세대에 해당하는 연령층의 씀씀이가 가장 컸다. 30대 가운데 56%가 한 번 쇼핑 할 때, 5천만원 이상을 썼다고 답변했고, 1억원 이상 쇼핑한다는 VIP도 20%에 달했다. 중국 소비의 큰 축으로 떠오른 바링허우는 급격한 중국 경제성장과 해외 문화에 대한 개방 안에서 풍족하게 자라온 세대로 구매력이 왕성하고, ‘아끼기보다는 즐기는’ 쾌락적인 소비, 과시용 소비를 하는 데 익숙하다.
[구성=버핏연구소]
바링허우 세대는 이제 사회에 막 진출하거나 자리 잡은 젊은 세대로 경제활동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기대되는 세대이기도 하고 또한 어느 정도 경제력도 갖추고 있다. 동시에 물질적 풍요 속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 소비에 익숙한 가운데 이제는 결혼적령기에 접어들거나 결혼, 출산 등을 경험하는 세대로 중국의 소비를 이끌고 있다.
따라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한국의 기업들은 'Made in China'가 아닌 'Made for China'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또한 소비주체가 되고 있는 바링허우와 주링허우 세대가 어린시절부터 특별대우에 익숙한데다가, 애국주의 성향도 강하다는 평가도 있는 만큼 중국 맞춤형 제품 또는 서비스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