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P&P(009580)가 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리포트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무림P&P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55%로 가장 높았다. 현대차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무림P&P의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6750원) 대비 55%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무림P&P이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신대양제지(016590)(52.77%), F&F(007700)(50.72%), 상아프론테크(089980)(50.23%) 등이 뒤를 이었다.
괴리율이란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가 목표주가를 1만원이라 했을 때, 현재 주가가 5000원이라면 주가 괴리율은 50%가 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 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평가한다.
현대차증권의 박종렬 애널리스트는 4일 무림P&P에 대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의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주가수익률은 대단히 부진했다"며 "실적 호전과 저평가, 배당 매력 등을 감안하면 현 가격대에서는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812억원(YoY +11.8%), 영업이익 322억원(YoY +53.4%)으로 전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는 펄프가격 강세에 따른 펄프부문의 이익 증가와 제지부문 판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 들어 펄프가격은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900/t을 유지했으나, 12월 고시가격은 $840/t로 하락했다"며 "글로벌 펄프시장은 중국의 지속적 수요 증가(환경규제, 위생용지 수요 증가)와 타이트 한 공급상황(중장기 글로벌 펄프설비 증설 이슈 없음)으로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하향 안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림P&P는 1974년 국내 제지업체에 표백화학펄프를 공급할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동사 포함 12개의 계열회사가 있고 사업 부문은 제지, 펄프, 기타부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매출구성은 제지 73.3%, 펄프(활엽수 펄프) 25.41%, 펄프(톱밥) 1.29% 이다.
[사진=무림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