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카드 결제 플랫폼 업체 코나아이(052400)의 주가가 최근 급등세를 타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경탐사봇의 탐색 결과 코나아이는 19일 2만26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나아이의 주가 상승세는 최근 출시한 코나(KONA)카드가 타 카드보다 기술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발급 증가로 인한 외형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 3개월만에 주가 71.77% 급등
코나아이의 주가가 단기가 급등해 1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동안 코나아이의 주가 상승률은 71.77%에 달한다. 지난 6월 19일 코나아아의 종가는 1만2400원이었다.
코나아이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다만 코나아이의 현재 주가는 지난 2015년 8월 7일 최고점(5만500원)에 비해 절반 이하 수준이다. 2004년 8월부터 2015년 8월까지 11년 동안 코나아이의 주가는 약 33배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코나아이의 주가가 하락세로 전환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수익성이 부진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5년 코나아이는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으며 고공성장했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이 성공적으로 이어지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졌다. 2015년 코나아이의 매출액은 2167억원을 기록했으며, 361억원의 영업이익과 29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나타냈다.
그러나 높은 성장세가 기대됐던 중국 시장에서 모바일 간편결제가 떠오르며 실적이 급감했다. 중국은 신용카드 보다는 알리페이 등 모바일 간편결제가 더 활성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에 코나아이와 같은 스마트카드 업체들은 더이상 중국에서 성과를 내기 어려워지기 시작했다.
이에 코나아이의 실적은 크게 급감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2016년 매출액은 절반 가까이 감소한 117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각각 58억원, 4억원을 나타내 적자전환했다.
지난해는 영업손실 98억원, 당기순손실 380억원으로 적자폭이 더 확대됐으며, 올해 2분기 큰 폭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면서 상반기에도 반등하지 못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최근 출시한 코나카드의 광고 선전비가 증가하면서 2분기 실적이 적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광고 선전비는 35억원을 기록했다.
◆ '코나카드'로 본격 반등 기대...올해 200만장 발급 전망
코나아이는 IC Chip이 내장된 스마트카드를 생산하는 업체다. 스마트카드의 핵심기술인 자바(JAVA) 오픈 플랫폼 기반의 IC Chip OS(Operating System : 운영체제)인 COS(Chip Operating System : 칩운영체제)를 자체 개발, 제조 및 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 코나아이는 '코나카드'라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했다. 코나카드 브랜드를 통해 금융 IC Chip 카드, 이동 통신용 USIM카드, 후불 하이패스 카드, 전자보건증, 전자여권, 전자주민증, 스마트카드 발급을 위한 스마트카드 매니지먼트 시스템 등의 스마트카드 산업 전반에 관련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코나카드. [사진=코나아이]
코나아이에 따르면 코나카드 출시 이후 3개월 만에 46만장 발급됐다. 코나아이는 올해 200만장 이상 발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나아이는 모델 한현민·이호정을 통해 광고를 시작했으며, 브랜드 인지도가 점차 높아져 발급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30 젊은 소비층을 위주로 발급량을 늘리고 있다.
코나아이는 스마트카드 부문에서 기술력을 통해 500여개 금융사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또 독보적인 USIM 제작 기술로 글로벌 50개 통신사 고객을 확보한 상태다.
코나아이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SK텔레콤(017670)의 '0(영)카드'를 발급을 담당하고 있으며, 풀무원(017810), LG유플러스(032640), BC카드 등 업체들과도 제휴를 맺은 상태다. 특히 SK텔레콤을 통해 코나카드로 유입되는 고객은 올해만 1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IC 단말기 전환, 코나아이의 수혜
그동안 국내에서 카드복제 등 보안 이슈가 부각됐다. 2012년 이후 신용카드 및 CMA카드가 IC카드로 교체를 이뤄지고 있다.
2014년 대규모 카드 정보유출 사태 이후 IC 단말기 교체가 본격적으로 추진됐다. 정부는 2015년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을 통해 신용카드 회원의 정보보호를 위해 카드 가맹점이 여신금융협회에 등록된 IC등록단말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이에 올해 8월까지 모든 사업자는 의무적으로 IC 카드 결제 단말기를 갖춰야하는 법이 개정됐다.
IC 카드를 의무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코나아이의 수혜가 예상된다. 특히 대부분의 카드가 5년 주기로 유효기간이 만료되기 때문에 교체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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