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소프트웨어 기업들이 각 사의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산업별 전문 영역 공략에 나섰다. 삼성SDS는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들과 손잡고 계열사 제조·조선 공정의 로봇 자동화 검증 성과를 점검했고, 카페24는 패션 브랜드의 독립 D2C 쇼핑몰 구축과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를 지원했다. 한컴위드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광산 공급망과 연계한 금 실물자산 토큰화 사업을 본격화했다.
◆ 삼성SDS, 글로벌 피지컬 AI 협력…삼성 제조·조선 현장 로봇 전환 가속
삼성SDS가 8월 31일부터 9월 1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RX ART(Robotics Transformation Advancing Robotics Together) 2026'을 개최하고, 삼성 주요 관계사 및 글로벌 피지컬 AI 기업들과 로봇 활용 사례 검증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삼성SDS]
삼성SDS(대표이사 이준희)가 미국 현지에서 계열사 및 글로벌 로봇 전문 기업들과 함께 산업 현장 맞춤형 로봇 기술 검증 성과를 점검했다. 삼성SDS는 지난 8월 31일부터 이틀간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RX ART 2026’을 열고 제조·조선 등 다양한 사업장 내 자동화 도입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계열사별 공정 특성에 맞춘 실증 결과가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삼성전기와 세메스의 부품 조작 및 소모품 교체 공정에는 월든 로보틱스의 범용 기기를 접목했으며, 야외 작업이 잦은 삼성중공업과 삼성E&A 플랜트 현장에는 로보포스의 기술을 연계해 유효성을 검토했다. 디스플레이 분야의 정밀 작업 공정 역시 전용 AI 조작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화 처리 역량을 점검했다.
향후 삼성SDS는 입증된 사례를 실제 생산 라인에 순차적으로 이식해 공정 효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글로벌 피지컬 AI 파트너십을 넓혀 현장 중심의 로봇 전환 작업을 지속 지원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안대중 삼성SDS 부사장은 각 사의 제조 환경을 반영한 기술 검증 성과를 토대로 그룹 차원의 로봇 도입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 카페24, 슈즈 브랜드 ‘오찌’ 자사몰 개설 지원…콘텐츠·멤버십 연계 강화
카페24가 슈즈 브랜드 오찌(OTZ)의 공식 온라인몰 및 모바일 앱 구축을 지원했다. [사진=카페24]
카페24(대표이사 이재석)가 이랜드월드의 슈즈 브랜드 오찌(OTZ)의 공식 온라인몰 및 모바일 앱 구축을 지원했다. 이번 협업은 기업 맞춤형 설루션인 ‘카페24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추진됐고, 외부 유통망 중심이던 판매 경로를 독립 D2C(소비자 직접 판매) 채널로 확장하는 데 목적을 뒀다. 양사는 자사몰을 통해 상품 판매와 브랜드 자체 콘텐츠를 결합한 온라인 접점을 운영할 계획이다.
개편된 온라인몰은 룩북과 협업 프로젝트 등 시각적 요소를 전면에 배치해 콘텐츠 열람 중 제품 구매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고객 유지를 위해 3단계 멤버십 체계를 도입하고, 상위 등급 회원에게는 전용 할인과 신제품 선공개, 오프라인 초청 등의 혜택을 부여한다.
오찌는 자사몰과 모바일 플랫폼에서 누적되는 소비자 이용 데이터를 토대로 재구매 유도 및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단순 유통 플랫폼 입점을 넘어 브랜드 고유의 충성 고객층을 직접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카페24 측은 기업 고객이 독자적인 멤버십과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D2C 인프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한컴위드, 두바이에 합작법인 설립…금 기반 RWA 사업 본격화
(왼쪽부터) 송상엽 한컴위드 대표, 살렘 아흐메드 모하메드 알마주레이 ADGT 대표, 이정원 캐스트홀딩스 대표가 2일 두바이에서 금 RWA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컴그륩]
한컴위드(대표이사 송상엽)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합작법인을 세우고 금 실물자산 토큰화(RWA) 사업에 착수했다. 한컴위드는 현지 금 거래 기업 알 다프라 알 가르비아 골드 트레이딩(ADGT), 사업 개발사 캐스트홀딩스와 함께 총자본금 80만달러 규모의 신규 법인 설립 계약을 맺었다. 지분율은 한컴위드와 ADGT가 각 40%, 캐스트홀딩스가 20%다.
신설 법인은 광산 조달부터 정련, 보관, 블록체인 토큰 발행과 환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단일 체계로 묶어 처리한다. ADGT가 탄자니아 광산 기반의 원자재 수급과 관리를 맡고 한컴위드는 자사 플랫폼 '온토리움'을 접목해 실물 연동 토큰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식이다. 양측은 공급과 발행 조직을 일원화해 실물 준비금과 디지털 자산 간 정합성을 높이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두바이 가상자산규제청(VARA) 라이선스 취득 절차와 함께 국제 자금세탁방지(AML) 기준, 이슬람 샤리아 율법 요건을 충족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실물 금 보유 현황과 토큰 발행량의 대조 내역은 외부 기관을 통해 상시 공개할 방침이다. 한컴위드는 광산 유통망 확보를 계기로 기초자산 수급 문제를 보완하고 중동 가상자산 시장 공략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