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제조공정의 자동화 수준이 높아지면서 안전관리 영역에도 인공지능(AI)과 로봇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첨단 로봇 전문기업 뉴로랩은 AI 순찰로봇과 드론을 연계해 제조현장의 위험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안전 자동화 모델을 제시했다.
뉴로랩의 K-디스플레이 참가 현장. [사진=뉴로랩]
뉴로랩은 지난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산업 전시회 ‘K-디스플레이(Display) 2026’에 참가해 AI 순찰로봇 기반 스마트 안전관리 솔루션을 선보였다.
회사는 ‘로봇으로 안전하고 편한 디스플레이 제조현장’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생산공정 자동화에 비해 여전히 작업자 중심으로 운영되는 안전관리 체계를 AI 순찰로봇과 통합관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소개했다.
뉴로랩의 AI 순찰로봇은 공장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위험 요소를 감지하고 분석하는 이동형 관제 시스템이다. AI 비전과 라이다(LiDAR), 동시적 위치추정 및 지도작성(SLAM) 기술을 활용해 발열과 누수, 가스 누출, 설비 이상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한다.
감지된 위험 정보는 통합관제 시스템과 담당자 모바일 기기로 즉시 전달된다. 이를 통해 현장 관리자는 이상 징후 발생 위치와 상태를 빠르게 확인하고 대응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제조현장에서는 전력·설비 밀집 구역의 이상 발열 관리와 출입 제한 구역 무인 순찰, 화학물질 탱크·배관 누출 감지, 핵심 기술 구역 보안 순찰, 작업자 안전관리 등에 적용할 수 있다.
뉴로랩은 지상 순찰로봇과 드론을 연계한 협업 관제 시스템도 공개했다. 순찰로봇이 제조현장 바닥과 설비 주변을 점검하고 드론이 탱크 상부, 천장, 고소 설비 등 접근이 어려운 구역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기존 제조시설의 구조를 크게 변경하지 않고 안전관리 체계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회사는 로봇과 드론의 점검 범위를 결합해 고정형 폐쇄회로(CC)TV와 인력 순찰만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자동화에 이어 안전 자동화가 제조업의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AI 순찰로봇과 통합관제 기술을 통해 디스플레이를 비롯한 첨단 제조현장의 안전성과 운영 효율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로랩은 코스닥 상장사 이엠앤아이의 관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