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이 주식병합 절차를 마치고 주식 거래를 재개했다. 회사는 건자재·건설·플랜트 등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친환경 레미콘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미지=동양]
동양은 2대 1 주식병합을 완료하고 20일부터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병합에 따라 주당 액면가는 500원에서 1000원으로 높아졌으며, 발행주식 총수는 2억1526만8520주에서 1억763만4260주로 감소했다. 주식 수만 줄어드는 방식으로 자본금에는 변동이 없다.
앞서 동양은 지난 6월 발행주식 총수의 10.26%에 해당하는 자기주식을 소각했다. 소각 규모는 약 719억원이다. 회사는 자기주식 소각과 주식병합을 통해 유통 주식 수를 조정하고, 사업 경쟁력과 실적 개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사업 측면에서는 기존 건자재·건설·플랜트 부문의 수익성을 높이고,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를 비롯한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양은 후속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발굴해 중장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로 연결한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친환경 건자재 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동양은 김포공장과 인천공장에서 친환경 레미콘인 ‘카본큐어’를 생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생산량은 김포공장 3만9000㎥, 인천공장 1만6000㎥ 등 총 5만5000㎥로, 경기·인천 지역 건설현장에 공급되고 있다.
카본큐어는 레미콘 생산 과정에서 액화 이산화탄소를 주입해 콘크리트 내부에 탄산칼슘 형태로 저장하는 기술이다. 회사 측은 해당 기술을 적용하면 콘크리트 강도가 높아지고 시멘트 사용량은 줄어 원가 절감과 탄소 저감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은 카본큐어 생산 과정에서 확보되는 탄소제거 실적을 탄소크레딧 발급과 거래로 연결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다만 탄소크레딧의 실제 발급 규모와 수익성은 인증 방식, 거래시장 가격, 관련 제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동양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강화하고 부천삼정 AI 허브센터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친환경 레미콘과 탄소제거 크레딧 사업도 확대해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