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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의 ‘현장 마법’과 '화려한 부활'..."적자 털어내고 영업익 ‘643억원’ 퀀텀 점프"

- 2022년 적자 딛고 지난해 영업이익 643억 달성

- 현장 비용 누수 줄여 원가율 5%p 개선… 철도·교량 등 고부가가치 공공사업 연속 수주 표적

- 두바이·싱가포르 수주 쾌속 질주… 글로벌세아 자본·선별수주 전략의 앙상블

  • 기사등록 2026-07-14 10:3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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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쌍용건설이 글로벌세아그룹에 인수된 지 3년 반이 지났다. 2023년 1월 새로운 둥지를 튼 쌍용건설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 완벽한 부활을 입증하며 매년 놀라운 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 63빌딩 리모델링 등 대형 시설 준공과 주택 사업에 집중하고 해외에서도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한 덕분이다. 적자 늪에 빠져있던 회사를 흑자로 돌려세우고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아낸 김인수 대표이사의 '현장 중심 경영'과 탁월한 리더십이 쌍용건설의 대전환을 이끈 핵심 원동력으로 평가받는다.


◆ 3년 만에 적자 벗고 매출 1.8조 달성… ‘40년 현장통’ 김인수 대표의 흑자 마법


쌍용건설의 최근 실적 회복은 단순 건설경기 반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김인수 대표이사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의 현장 관리가 정착되며 손익구조 자체가 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쌍용건설의 ‘현장 마법’과 \ 화려한 부활\ ...\쌍용건설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쌍용건설의 매출액은 2022년 1조5996억원에서 2023년 1조4715억원으로 감소했으나 체질 개선 후 2024년 1조4932억원, 지난해 1조8717억원으로 증가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2022년 영업손실 450억원을 기록한 뒤 2023년 37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 기조를 이어가 2024년 497억원, 지난해 643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변화의 중심에는 김인수 대표의 ‘현장을 아는 경영’이 자리 잡고 있다. 김 대표는 1978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40년 넘게 근무한 정통 건설인이다. 현대건설 건축총괄본부장과 삼성동 신사옥추진사업 총괄단장을 거치며 대형 건축사업의 원가, 공정, 품질을 직접 관리했다. 2023년 1월 쌍용건설 사장으로 합류했고 같은 해 6월 대표이사에 선임돼 회사 운영 전반을 책임지며 그의 현장 경험이 재무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원가율 5%p↓... 토목·인프라로 사업 영토 넓힌다


김 대표 취임 이후 나타난 가장 뚜렷한 변화는 원가 통제와 수익성 회복이다. 이를 바탕으로 전체 매출액의 66%를 차지하는 국내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내실 있는 성과를 창출해 냈다. 특히 국내 매출의 60%가 건축 부문에서 발생할 정도로 고부가가치 사업에 집중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30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업체 ASML 화성 캠퍼스를 준공하며 첨단 산업 시설 시공 능력을 입증했다. 또 대한민국 랜드마크인 63빌딩 별관 및 지하 리모델링 공사 등 난이도 높은 프로젝트와 다양한 주택 사업을 진행 중이다. 김 대표는 이 과정에서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것을 넘어 국내 주택 및 건축 현장의 원가율을 분석하고 본사와 현장의 불필요한 비용 누수를 줄였다. 이를 통해 2023년 회사 전체 원가율을 5%포인트나 개선시킨 적이 있다.


쌍용건설은 건축 부문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향후 도로, 교량 등 토목 관급공사에도 참여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올해 남부내륙철도 5-2공구와 8-2공구를 수주했고 건축부문에서 화재로 공사가 중단됐던 반얀트리부산해운대의 새 시공사로 선정돼 공사를 시작했다.


◆ 해외 매출 6340억 뚫었다... 자본 지원에 ‘김인수식 현장 경영’ 더해진 결실


쌍용건설의 성장세는 해외에서도 돋보인다. 전통적 수주 텃밭인 두바이에서 3672억원, 싱가포르에서 1786억원 등 해외에서만 총 6343억원의 매출액을 올리며 '해외건설 명가'의 위상을 굳혔다. 특히 중동 지역의 리스크 등 척박한 대외 환경에도 두바이 대형 프로젝트의 설계 변경과 공기 연장에 따른 공사비를 정산 받은 점은 김 대표의 치밀한 리스크 관리와 협상 능력을 엿볼 수 있다.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최근 우크라이나 현지 법인을 출범시키며 재건 사업에 돌입했고 중남미 지역에도 진출하며 신시장을 개척했다. 두바이 키파프 개발사업의 본공사 착공에 들어가는 등 기존 핵심 시장에서의 지배력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처럼 쌍용건설이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은 글로벌세아그룹의 자본 확충에 더해 이를 수익성 개선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바꾼 김 대표의 경영 능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40년 현장 경험을 원가관리와 선별수주, 해외사업 정상화로 완벽하게 연결한 전문경영인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최고의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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