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 계열사들이 해양금융과 지역 상생금융에서 새 서비스를 내놓으며 차별화에 나섰다. BNK부산은행은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선박 매매대금을 중립적으로 관리하는 ‘선박 에스크로 에이전트 서비스’를 도입했고, BNK저축은행은 대출·저축·금리 지원을 묶은 ‘동행금융’ 패키지를 본격 시행한다.
◆ BNK부산은행, 국내 은행권 첫 ‘선박 에스크로 에이전트 서비스’ 시행
BNK부산은행(은행장 김성주)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선박거래 및 해양금융에 특화된 ‘선박 에스크로 에이전트 서비스’를 시행한다.
부산시 남구 문현금융로에 위치한 BNK부산은행 본사 전경. [사진=BNK부산은행]
이 서비스는 선박 매매계약에 따라 부산은행이 매수인과 매도인 사이에서 선박 매매대금을 중립적으로 보관·관리하고, 계약상 조건이 충족되면 이를 이전·지급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선박 거래는 고액 자산을 대상으로 계약 체결과 실제 인도, 소유권 이전 사이에 시차가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이 때문에 거래 과정에서 자금 지급과 권리 이전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은행 측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 해운사는 관련 서비스 부재로 선박 매매 시 싱가포르나 영국 법무법인을 이용해왔다. 부산은행은 국내 금융기관의 서비스 부재로 불편을 겪는 해운업계 수요에 대응해 이번 서비스를 마련했다.
부산은행은 선박 매매대금의 안전한 예치와 조건 충족 시 지급 실행 등 거래 전 과정을 지원해, 국내 해운사가 해외에서 수행하던 선박 매매 절차를 국내에서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선박 에스크로 에이전트 서비스 도입을 통해 국내 선박금융 시장의 신뢰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해양금융 분야에서 다양한 금융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BNK저축은행, ‘동행금융’ 패키지 본격 시행
BNK저축은행(대표 김영문)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생산적·포용금융 확대에 나서며 ‘동행금융’ 패키지를 20일부터 본격 시행한다.
부산시 남구 문현금융로에 위치한 BNK금융그룹 본사 전경. [사진=BNK금융그룹]
이번 행보는 BNK금융그룹의 공동 성장 전략인 ‘BNK RE:BOUND’와 연계해 지역 상생금융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고금리와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사업자와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동행금융 패키지는 대출·저축·금리 지원을 통합한 구조다. 먼저 ‘BNK동행론’은 총 50억원 한도로 부산 지역에서 6개월 이상 동일 업종에 종사한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까지, 최저 연 6%대 금리로 지원하는 상품이다.
‘BNK동행적금’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장애인, 한부모가족, 다문화가족 등 사회적 배려대상을 위한 상품이다. 12개월 만기 기준 월 1만원부터 최대 3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고 연 6.0% 수준 금리를 제공한다. 모바일 전용으로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다.
또 ‘동행금리 프로그램’을 통해 1년 이상 거래한 고금리 대출 이용 고객에게 최대 0.5%포인트 금리 인하를 지원해 금융비용 부담도 낮출 계획이다.
BNK저축은행은 이와 함께 ‘지역금융부’ 신설과 전담 심사역 배치를 통해 지역 밀착형 금융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사업자 햇살론 비대면 신청 도입, 비정형 소득자 대상 금융지원 확대, 장기 연체채권 소각 등도 병행 추진할 예정이다.
BNK저축은행 관계자는 “동행금융을 통해 고객의 금융 부담을 덜고 지역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