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상법 개정에 맞춰 주식보상제도 연계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한편,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에서는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로 업계 최고 수준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도 변화에 대응한 기업 대상 솔루션 강화와 연금 운용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이어가는 모습이다.
◆ NH투자증권, 쿼타랩과 주식보상제도 연계서비스 강화…상법 개정 수요 대응
NH투자증권(대표이사 윤병운)이 쿼타랩과 함께 ‘N2 주식보상제도 연계서비스’를 강화한다. 최근 상법 개정으로 임직원 대상 주식보상제도 활용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수요 선점에 나선 것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NH투자증권]
주식보상제도는 기업이 RSU(후지급형 주식보상), RSA(선지급형 주식보상), 우리사주조합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임직원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제도다. 글로벌 기업에서는 핵심 인재 유치와 장기 성과 유도 수단으로 널리 활용돼 왔고, 국내에서도 자사주 활용 방식이 다변화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에 앞서 쿼타랩과 2025년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관련 서비스를 구축했다. 이 서비스는 기업의 제도 설계와 운영 컨설팅, 주식 또는 권리 부여, 임직원의 최종 매매 단계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통합형 구조가 특징이다.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기업 임직원은 계좌 개설부터 플랫폼 등록까지 간소화된 절차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하나의 계좌에서 일반 투자자산과 보상 주식을 구분해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실제 주식으로 전환되기 전 단계의 권리도 잔고 형태로 표시돼, 부여 일정과 수량, 행사 가능 물량 등 주요 정보를 모바일에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서비스 개시 이후 넥센타이어, 크래프톤 등을 포함해 4500여명에게 약 130억원 규모의 주식보상제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도 여러 기업과 도입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강민훈 NH투자증권 디지털사업부 대표는 “주식보상제도는 기업과 임직원의 이해관계를 일치시키고 장기 성장을 유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상법 개정 이후 자사주 활용 방식이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플랫폼 기반 서비스를 계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NH투자증권,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중립투자형’ 수익률 1위…연 14.52% 기록
NH투자증권이 2025년 4분기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수익률 비교공시에서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가 연 수익률 14.52%를 기록했다. 퇴직연금 적립금 3조원 이상 대형 사업자 가운데 증권업권 1위 성적이다.
NH투자증권의 중립투자형 포트폴리오2가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사진=NH투자증권]
해당 수익률은 중립투자형 증권업 평균인 11.0%를 3.5%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변동성이 컸던 지난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자산배분 전략과 리스크 관리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성과 배경으로는 TDF와 정기예금을 결합한 ‘70대 30’ 비중 전략이 꼽힌다. 상승장에서는 주식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TDF를 통해 수익 기회를 확보하고, 조정장에서는 정기예금으로 변동성을 완화하는 방식이다.
포트폴리오에는 ‘한화LIFEPLUS TDF 2045’가 편입됐다. NH투자증권은 동일 상품군 가운데 2025년 연간 수익률 1위를 기록한 상품을 선별해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하락기에는 예금이 방어막 역할을 하고, 상승기에는 TDF가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구조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디폴트옵션은 퇴직연금 가입자(DC·IRP)가 별도의 운용지시를 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지정한 상품으로 자동 운용되는 제도다. 적극투자형, 중립투자형, 안정투자형, 안정형 등으로 나뉘며, 이 가운데 중립투자형은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하는 성격의 상품으로 분류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장기적인 연금자산 운용에서는 단일 자산에 집중하기보다 안정성과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포트폴리오가 중요하다”며 “고도화된 자산배분 솔루션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바탕으로 연금자산관리 역량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