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이 '타이거(TIGER) 조선TOP10 ETF'의 순자산이 1조원을 넘어서며 개인 투자자 자금이 조선업 업황 개선 기대에 직접 반응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중인 '타이거 조선TOP10 ETF'가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타이거 조선TOP10 ETF' 순자산은 1조1035억원이다. 이 ETF는 2025년 들어 개인 투자자 순매수 2463억원을 기록해 국내 조선 ETF 가운데 가장 많은 자금 유입을 나타냈다. 지난해 8월 순자산 5000억원을 넘긴 이후 약 5개월 만에 규모가 두 배로 커졌다.
이 상품은 HD현대중공업,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국내 선박 건조 상위 10개 기업에 투자한다. 19일 기준 시가총액 상위 2개 기업 비중은 52.86%로, 국내 조선 ETF 중 가장 높다. 상위 4개 기업 비중도 91.54%에 달해 대형 조선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돼 있다.
조선업 업황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환경 변화가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발주 규모를 115척으로 제시했다. 신규 액화천연가스 프로젝트와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동시에 작용하면서 발주 확대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 해군력 강화와 방산 인프라 재편 기조도 국내 조선사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해양 방산 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동맹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술력과 생산 역량을 갖춘 국내 대형 조선사들이 관련 수요 확대의 주요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 업종 전반에 대한 투자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