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회장 유경선) 계열사 동양은 AI·클라우드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를 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로 보고, 도심형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유진그룹 계열사 동양은 AI·클라우드 산업 확산에 따른 데이터 처리 수요 증가를 장기적인 산업 구조 변화로 보고, 도심형 AI 데이터센터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이미지는 동양 CI. [이미지=유진그룹]
AI·클라우드 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는 단순 부동산 자산을 넘어 디지털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부상하고 있다. 동양은 이를 단기적인 시장 흐름이 아닌 구조적 전환으로 판단하고, 데이터센터를 미래 핵심 사업으로 준비해 왔다.
동양의 데이터센터 전략은 레미콘 사업을 통해 축적한 거점형 부지 자산의 활용에서 출발한다. 기존 사업을 대체하거나 축소하는 방식이 아닌, 입지 경쟁력과 물류·전력 접근성 등 구조적 강점을 미래 인프라로 확장하는 전략이다.
이 같은 부지 최유효화 전략은 경기도 파주 ‘스튜디오 유지니아’에서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동양은 콘텐츠 산업 수요와 입지 특성을 결합해 자산 가치와 운영 가치가 결합된 인프라 플랫폼 모델을 구축했으며, 이는 향후 데이터센터와 헬스케어 인프라로 확장되는 사업 전략의 선행 사례로 평가된다.
동양은 데이터센터 역시 개별 프로젝트가 아닌 플랫폼형 인프라 자산으로 접근하고 있다. 경기도 부천과 인천 구월동을 하나의 통합된 디지털 인프라 구조로 설계해, 물리적으로는 분리돼 있지만 네트워크와 데이터 흐름 측면에서는 단일 인프라처럼 작동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서울 주요 업무권역에 전송 지연 없이 실시간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부천 삼정동 AI 데이터센터는 대지면적 3593㎡에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737㎡ 규모로 조성되며 약 9.8MW급 AI 연산 특화 데이터센터로 구축된다. 고집적 설계를 적용해 전력 수급 안정성과 운영 효율성을 강화했으며, 향후 수도권 확장이 가능한 표준 모델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천 구월동 AI 데이터센터(인천구월AI허브센터)는 대지면적 2016.8㎡에 지하 2층~지상 9층, 연면적 1만839.7㎡ 규모의 도심형 AI 데이터센터로 조성된다.
도심 접근성과 초저지연 네트워크 환경을 기반으로 향후 동양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동양은 도심 환경에 적합한 운영을 위해 소음·진동·전자파 문제를 설계 초기 단계부터 반영했다. 인천 구월동 프로젝트에는 소음 저감 설비에 약 23억원, 진동 저감을 위한 방진 설계에 약 5억원이 투입됐다. 주거·의료시설이 인접한 도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설계 완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IT 인프라 설계 및 구축은 LG CNS가 맡았으며, 특수시설 및 대형 복합시설 설계에는 간삼건축의 노하우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기술적 완성도와 공간 활용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동양은 부천과 인천을 축으로 수도권 주요 거점에서 데이터센터 개발을 단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단순 공급 확대가 아닌 입지, 지연시간, 운영 안정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거점형 인프라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