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이 운용하는 타이거(TIGER) ETF가 출시 20년 만에 순자산 100조원을 돌파해 국내 ETF 시장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타이거 ETF가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섰다. [자료=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ETF 브랜드 타이거 ETF가 순자산 100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일 종가 기준 타이거 ETF 220종의 순자산 합계는 100조3159억원으로 집계됐다. 2006년 6월 첫 상품을 상장한 이후 약 20년 만에 달성한 기록으로, 국내 ETF 업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 속도다.
타이거 ETF는 2024년 3월 순자산 50조원을 넘어선 뒤 약 2년 만에 규모가 두 배로 늘었다. 국내 대표 지수와 핵심 산업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상품 구성이 개인 투자자의 장기 투자 수요와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초기에는 반도체와 은행 등 국내 산업 테마 ETF를 중심으로 시장을 넓혔다. 이후 코스피200, 반도체, 2차전지 등 대표 지수 및 산업형 상품이 장기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ETF는 낮은 보수와 높은 유동성을 바탕으로 연금계좌 투자 비중이 확대됐다.
해외 주식형 ETF에서도 규모가 빠르게 커졌다. 미국 나스닥100과 S&P500을 추종하는 상품이 연금 및 개인 투자자 자금 유입을 이끌며 국내 상장 ETF 가운데 최대 규모 상품으로 성장했다. 현재 타이거 ETF 자산은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이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주식형 외에도 금 현물, 채권, 글로벌 혼합형 ETF가 추가되며 자산 배분 수단으로의 활용도도 높아졌다. 지난해 상장된 금 현물 ETF와 전 세계 주식시장에 분산 투자하는 글로벌 주식 ETF는 개인 순매수 상위권에 오르며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요를 반영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타이거 ETF는 개인 투자자 보유 자산 기준 약 40%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 말 이후 월말 기준으로 개인 투자자 보유 규모 1위 자리를 이어가며 국내 ETF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