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대표이사 정지영)의 남궁현 와인 바이어가 프랑스 생떼밀리옹의 와인 기사 작위 ‘쥐라드’를 수여받으면서 회사의 프랑스 와인 소싱 역량과 고급 와인 시장 공략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번 수상은 현대백화점이 와인 전문성 강화와 차별화된 상품 큐레이션을 통해 프랑스 와인 판매 확대 및 미식 서비스 경쟁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궁현(가운데) 현대백화점 바이어가 지난 21일(현지시각)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와이너리 ‘팔레 카르디날'에서 프랑스 와인 기사 작위 ‘쥐라드 드 생떼밀리옹'을 받고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프랑스 보르도에 있는 와이너리 ‘팔레 카르디날'에서 남궁현 현대백화점 H&B팀 주류총괄 바이어가 와인 기사 작위 ‘쥐라드 드 생떼밀리옹’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820년 역사를 가진 프랑스 생떼밀리옹 지역의 ‘쥐라드’ 기사 작위는 부르고뉴 지역의 ‘슈발리에’, 메독 지역의 ‘코망드리’와 함께 프랑스 3대 와인 기사 작위로 꼽힌다. 와인 기사 즉위자는 와인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 받는다는 상징적 의미가 크며 와인 업계에서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맡는다. 쥐라드 기사 작위를 수여 받으면 전 세계 약 3000명 가량으로 생떼밀리옹 지역의 와인을 알리는 홍보대사 역할도 수행한다.
남 바이어는 다양한 종류의 프랑스 와인을 국내에 소개해 프랑스 와인 시장 활성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이번 작위를 받았다. 그는 현대백화점 와인 복합 매장 ‘와인웍스’와 국내 첫 대규모 아울렛 와인샵 ‘와인리스트’에서 500여종의 프랑스 와인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2022년부터 지난달까지 무려 60만 병의 프랑스 와인을 판매했다.
최고급 프랑스 와인의 맛과 향을 알리는데도 기여했다.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본점 와인웍스 매장에 보르도 1등급 5대 샤토를 맛볼 수 있는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 바’를 선보였다. 프리미엄 글라스 와인 바에서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병당 200만원이 넘는 5대 샤토를 글라스 단위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기사 작위 수여를 기념해 22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남 바이어가 선정한 프랑스 와인 선물세트 20종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한다. 대표 상품은 프랑스 보르도 레드와인 2종으로 구성된 KY프랑스 와인세트 2호, 화이트 와인 ‘프랑 빠흘레 블랑’과 ‘샤토 오 바라디우’로 구성된 프랑스 현대 단독 1호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프랑스 보르도 와인을 비롯해 전 세계 다양한 와인을 큐레이션해 고객들에게 특별한 미식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