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대표이사 이창재 박성수)이 씨어스테크놀로지(대표이사 이영신)와 공동 개발한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경기도 화성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교육협력 동탄시티병원(병원장 신재흥) 전 병상에 적용하며, 지역 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했다.
대웅제약 관계자 및 동탄시티병원, 씨어스테크놀로지 임직원이 지난달 23일 동탄시티병원 내 씽크가 설치된 병동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대웅제약은 지난달 23일 동탄시티병원 본관 회의실에서 AI 스마트 병동 씽크 기공식을 열고, 전 병상(90병상)에 인공지능 기반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을 도입했다고 6일 밝혔다. 화성시에서 처음으로 추진되는 AI 병동 구축 사례로, 환자 안전성과 의료진의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씽크(thynC)’는 환자에게 부착된 웨어러블 센서를 통해 심박수, 호흡, 체온,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 주요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시스템이다. 이상 징후 발생 시 즉시 의료진에게 알림이 전송돼 응급상황에서도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야간이나 격리병실 등 관찰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환자 안전 관리 수준을 크게 높였다.
더불어 낙상 감지 센서와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기능도 갖추고 있어, 환자의 낙상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경보가 울리고 생체정보와 활력징후는 자동으로 EMR에 기록돼 의료진의 수기 입력 부담을 줄인다. 이에 따라 의료진들은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임상 판단을 내릴 수 있으며, 환자별 맞춤형 진료가 가능해진다.
동탄시티병원은 이번 ‘씽크’ 도입을 계기로 지역 의료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병원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이달 신관 개원을 앞두고 있으며, AI 영상진단센터 설립과 함께 병상 수를 기존 90병상에서 180병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갖추고,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미영 동탄시티병원 행정원장은 “AI 스마트 병동은 환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동탄시티병원의 가치가 담긴 프로젝트”라며 “의료진과 보호자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병동 환경을 구축하고, 지역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헬스케어 사업부장은 “동탄시티병원은 화성·동탄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 씽크 도입을 통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의료 서비스를 구현하는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대웅제약은 동탄시티병원과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의료의 질을 높이고,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