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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만 혁신신약 美 FDA 임상 1상 승인...지방↓·근육↑ 세계 첫 '근육 증가형'

- 지방만 줄이고 근육은 늘린다...'퍼스트 인 클래스' 비만신약 임상 돌입

  • 기사등록 2025-11-06 15: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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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한미약품(대표이사 박재현)이 세계 최초로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신개념 비만 혁신신약'의 임상 1상에 본격 돌입, 글로벌 비만 치료의 판도를 바꾼다.


한미약품, 비만 혁신신약 美 FDA 임상 1상 승인...지방↓·근육↑ 세계 첫 \ 근육 증가형\ 한미약품의 HM17321이 CRF2 수용체(On-Target)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근육 증가와 지방 감소를 유도하는 작용 기전 이미지. 이를 통해 근육 증대와 대사·기능 기선, 양질의 체중 감량, 심혈관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이미지=한미약품]한미약품은 지난 4일(현지시각) 체중 감량과 근육 증가를 동시에 실현하는 세계 최초의 비만 혁신신약 ‘HM17321’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1상 진입을 위한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6일 밝혔다.

 

기존 GLP-1 기반 약물들은 근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HM17321이 지방만 선택적으로 감량하는 새로운 기전을 통해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로 주목된다.


기존 인크레틴(Glucagon-like peptide) 계열 약물은 체중 감소율은 높지만, 근육 손실이 동반되는 점이 치료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HM17321은 CRF2(corticotropin-releasing factor 2)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UCN2(Urocortin-2) 유사체 기반 신약으로, 스트레스 반응 회복과 관련된 CRF 신호 체계를 조절함으로써 지방 감소와 근육 성장, 근 기능 개선을 동시에 유도한다.


한미약품은 자사 R&D센터의 인공지능(AI) 및 구조 모델링 기술을 활용해 HM17321을 펩타이드 기반으로 설계했다. 피하 주사로 투여할 수 있으며, 비용 경쟁력과 병용 효율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HM17321은 단독 요법뿐 아니라, GLP-1·GIP·Glucagon 삼중작용제 등 인크레틴 계열 치료제와 병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확장성을 지닌다. 특히 펩타이드 기반이라는 특성 덕분에, 동일 제형의 인크레틴 약물과 ‘한 번에 투여’가 가능해 환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이번 신약은 한미약품의 비만 신약 개발 프로젝트 ‘H.O.P(Hanmi Obesity Pipeline)’의 세 번째 파이프라인으로, 앞서 △1호 후보 ‘에페글레나타이드’가 글로벌 3상에서 긍정적 톱라인 결과를 확보했고 △2호 후보 ‘HM15275’(삼중작용제)는 지난 7월 FDA 임상 2상 승인을 받았다. HM17321은 과체중 및 비만 영장류 모델에서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를 입증하며 임상 성공 가능성을 높였다. 


최인영 한미약품 R&D센터장(전무)은 “HM17321은 단순히 살을 빼는 약이 아니라, ‘지방 감량과 근육 증가, 운동 및 대사 기능 개선’이라는 통합적 효능을 동시에 지향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 본질적으로 차별화된다”며 “한미약품은 비만을 체중계 위의 숫자 경쟁이 아닌, 대사질환의 근본 원인으로 바라보며 ‘환자 중심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만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오는 2031년 상용화를 목표로, ‘근육 증가형 비만 치료제’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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