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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 AI 기반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 착수..."국내 첫 정밀 의료 모델 구축"

- 20여 년간 축적된 실사용 빅데이터와 AI 결합...혈우병 정밀 의료 실현 기대↑

  • 기사등록 2025-11-06 15: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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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GC녹십자(대표이사 허은철)가 국내 기업 최초로 AI 머신러닝에 기반한 혈우병 환자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에 나서며 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나선다.


GC녹십자는 한국혈우재단, 서울대학교 약학대학과 공동으로 AI 머신러닝 기반 ‘혈우병 환자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GC녹십자, AI 기반 ‘혈우병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 착수...\GC녹십자 '혈우병 환자 관절병증 예측 모델' 개발 프로젝트 주요 내용 요약 도표. [자료=더밸류뉴스]혈우병은 혈액응고인자 결핍으로 인해 사소한 충격에도 관절 내 출혈이 잦은 질환이다. 출혈이 반복되면 만성 관절 손상과 운동 장애로 이어지며, 세계혈우연맹(WFH)과 유럽 혈우병 치료 표준화 위원회(EHTSB)는 주기적 관절 건강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다.


국제 연구에 따르면 3세 이전 예방 요법군의 관절병증 발생률은 7%로, 필요시 치료군(45%) 대비 현저히 낮았다. 청소년·성인 환자군 연구에서도 예방 요법군이 △연간 출혈 빈도 △피터슨 스코어(Pettersson Score) △삶의 질 지표 등에서 유의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그럼에도 국내 중증 혈우병 환자의 약 70%가 관절병증을 경험하고 있으며, 예방 요법 시행률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환자 맞춤형 예측 모델과 조기 관리 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GC녹십자는 지난 4월 약 20년에 걸쳐 축적된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실사용 빅데이터(Real-World Big Data)에 AI 머신러닝 기법을 적용해 관절 손상 가능성을 사전에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을 제안했다. 이후 한국혈우재단, 서울대 약학대학이 합류하며 본격화됐다. 국내 기업이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관절병증 예측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모델은 GC녹십자의 혈우병 치료제 ‘그린모노’, ‘그린진에프’ 등의 실제 사용 데이터를 반영해, 의료진이 환자별 치료 전략을 최적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GC녹십자는 내년까지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 국제 학술지에 연구 결과를 게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혈우병 정밀 의료 생태계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선다는 목표다.


최봉규 GC녹십자 AID(AI & Data Science) 센터장은 “왑스-헤모(WAPPS-HEMO)에 이어 국내 혈우병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플랫폼을 지속 확장하고 있다”며 “AI 머신러닝을 활용한 정밀 의료를 통해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C녹십자는 지난 2022년부터 혈우병 환자용 개인 맞춤형 소프트웨어 ‘왑스-헤모’를 통해, 환자의 개별 약동학적 프로파일에 따른 최적의 투여 용량 및 간격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vivien9667@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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