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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일본 항암제 시장 석권… 허쥬마∙베그젤마 시장 지배력 강화

- 현지 맞춤형 영업 전략과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 효과로 처방 점유율 1위 달성

  • 기사등록 2025-06-13 15: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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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서진석)이 일본 항암제 시장에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와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와 ‘유플라이마’도 일본 시장에서 점차 성과를 보이며 셀트리온 제품군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셀트리온, 일본 항암제 시장 석권… 허쥬마∙베그젤마 시장 지배력 강화셀트리온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 [사진=셀트리온]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는 2021년 2분기부터 일본 내 처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한 이후 올해 4월 기준 75%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에서 허쥬마와 함께 판매 중인 트라스투주맙 바이오의약품 5개 중에서도 허쥬마는 고정적인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2023년 1월 일본 시장에 출시된 항암제 ‘베그젤마’는 짧은 기간 동안 점유율을 점차 확장하며 올해 4월 기준으로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베그젤마가 일본 내 6개 베바시주맙 기반 치료제 중 가장 후발주자로 출시됐음에도 경쟁력 있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베그젤마는 1위 제품과의 점유율 차이가 2%p로 좁혀져,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 


후발주자로 출시된 베그젤마도 뚜렷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3년 1월 일본에 출시된 베그젤마는 올 4월 기준 2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특히, 베그젤마는 일본에서 판매 중인 6개 베바시주맙 제품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임에도 마케팅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성과를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현지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처방 1위 제품과 2%p까지 점유율 차이를 좁힌 만큼 가까운 시일 내 처방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 일본 항암제 시장 석권… 허쥬마∙베그젤마 시장 지배력 강화셀트리온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 [사진=셀트리온]셀트리온의 일본 시장 내 성장은 현지 특성을 고려한 영업 전략과 바이오시밀러 우호 정책을 효과적으로 활용한 데 따른 것이다. 일본의 ‘포괄수가제(DPC 제도)’에서는 병원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의약품을 처방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를 통해 병원 및 환자 모두에게 경제적 혜택이 제공된다.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의 경제적 가치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병원과 환자에게 실질적 이점을 전달하도록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 현지 법인이 중심이 되어 병원과 직접적으로 맞닿은 영업 지원을 진행한 점도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일본 제약 시장에서는 정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한 영업 활동이 중요한데, 셀트리온은 이를 기반으로 제품에 대한 신뢰를 구축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인플릭시맙)는 올해 4월 기준 일본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바이오시밀러 처방 1위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출시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또한 짧은 기간 동안 점유율을 12%까지 끌어올리며 시장 내 인지도를 확장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하반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를 일본에 출시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제품 출시를 계기로 기존 제품의 마케팅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내 성과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연구개발과 현장 중심의 영업 활동으로 일본 시장 내 입지를 지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셀트리온의 일본 시장 내 성장세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제성과 효율성이 현지 의료 환경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앞으로의 성과가 일본 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제약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목된다. 


hsh@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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