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이사 조주완)가 2025년 1분기 매출액이 22조7447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조2590억원으로 전년비 5.6% 하락했다.
LG전자 최근 6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LG전자는 6년 연속 1분기 영업이익을 1조원을 넘었으며 1분기 매출액이 22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부별로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HS(가전제품)사업부와 VS(자동차용 솔루션, Vehicle component Solutions)사업부의 실적이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빌트인 가전, 모터, 컴프레서 등으로 대표되는 B2B 사업도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B2B 사업의 핵심인 냉난방공조 사업은 매출액 2조5890억원, 영업이익 335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 관계자는 B2B 매출 비중은 지난해 35%에서 2030년 5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LG전자는 전자제품 구독 적합형 라인업과 케어 서비스 강화 등을 강화하여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구독 사업의 해외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다.
관전 포인트는 2분기 실적이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관세 정책이 실적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2분기부터가 중요하다”며 “HS의 프리미엄 중심 가전 제품 Mix, ES의 상업/산업용 B2B HVAC 등으로의 관세 리스크 대응이 중요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