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의선)의 사내 스타트업 4곳을 분사시키며 혁신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유망 사내 스타트업 ‘솔라스틱’, ‘ROAI’, ‘HVS’, ‘플렉스온’ 등 4곳을 분사시켰다고 4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CI. [이미지= 현대차그룹]
분사 스타트업의 주요 사업 내용은 다음과 같다. '솔라스틱'은 플라스틱 패키징을 활용한 가볍고 디자인이 자유로운 태양광 모듈을 생산한다. 'ROAI'는 로봇 자율제어 기술로 제조 프로세스 자동화를 지원하며, 'HVS'는 습기 및 부식을 방지하는 혁신적인 소재와 솔루션을 개발한다. '플렉스온'은 친환경 휠 밸런스 웨이트와 배터리 방폭 패드 소재를 제조한다.
현대차그룹은 채택된 사내 스타트업에 최대 3억원의 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각 스타트업은 1년간 제품과 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과정을 거치며, 이 기간 동안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평가받게 된다.
분사 시 현대차그룹은 1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통해 지분에 참여하며, 향후 협업 확대 여부에 따라 추가 투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스타트업에 참여한 임직원들에게 분사 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를 제공해 부담을 덜어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2003년 첫 분사 이후 20여 년간 총 40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독립했다"며 "앞으로도 임직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사업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번 분사가 대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 노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