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대표 김정일)이 지난해 신규 수주 역대 실적을 기록하며 외연 확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건설 부문 신규 수주 4.2조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1조원 이상 증가한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다.
코오롱글로벌의 과천 사옥 전경 [사진=코오롱글로벌]
지난해 코오롱글로벌은 건축 부문에서 약 2.3조원, 인프라 부문에서 1.9조원을 신규 수주했다. 특히 도시정비 부문에서 6657억원을 수주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단일 도시정비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비주택 부문 강화를 통한 사업 다각화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머크 바이오시설, 정읍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 산업건설 부문에서 2.3조원 이상의 수주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신규 수주의 절반 이상을 비주택 사업이 차지했다.
수주 증가에 따라 코오롱글로벌의 수주 잔고는 13.8조원 수준으로, 전년 매출액 기준 5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2월에는 산업건설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이테크사업실'을 신설했다. 비주택 부문 중심으로 2022년 62명, 2023년 63명, 지난해 83명을 채용했으며, 올해도 지속적으로 인재를 확보할 계획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지난해 도시정비와 비주택 부문에서 양질의 신규 수주를 확보했다"며 "역대 최대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지속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