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시스템 스타트업 '아모지(Amogy)'가 56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모지는 이번 투자로 창립 이래 4년 간 누적 투자금이 총 2억70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기존 투자자인 사우디 아람코 벤처스(Aramco Ventures)와 신규 투자자인 SV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주도했으며, 삼성중공업, BHP, 한화투자증권 등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신규로 참여했다. 또,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과 일본 선사 MOL, Yanmar 등 기존 투자자들도 동참했다.
특히 아모지는 삼성중공업과 친환경 연료인 암모니아 기반 발전 기술 공동 개발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모지는 지난해 세계 최초의 탄소 배출 제로 암모니아 기반 동력 선박을 선보이는 등 자사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아모지 CEO 우성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암모니아 기반 발전 솔루션으로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V인베스트먼트 최일용 수석팀장은 "아모지 팀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고객 문제를 해결하며 기술의 비즈니스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암모니아 발전 시스템 실증을 완료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아모지는 해운, 분산 발전 등 주요 분야에서의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연구개발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모지는 혁신적인 암모니아 기반 무탄소 발전 기술로 탈탄소화의 선두 주자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