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10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161390)에 대해 호실적 대비 주주환원책이 제한적이었던 상황에서 M&A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관련 시너지 및 정당성 확보와 강화된 주주환원이 필수적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9000원을 유지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전일 종가는 3만7200원이다.
연내 한온시스템 인수 및 유증 참여가 마무리됨에 따라 1조8000억원의 현금 소진이 예상되고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4분기 실적으로 계절성 윈터타이어 수요 증가와 미국 반덤핑 관세 환입으로 OP 5129억원을 예상했다. 악화된 투심과 별개로 7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년동기대비 20%대 OPM 시현을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목표주가 5만9000원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올해에서 내년까지 평균 EPS 1만464원에 목표배수 5.7배를 적용한 값이라고 설명했다. 평균 기준 내재 PER(Implied PE) 3.3배, PB 0.4배로 역대 최저 수준이고 지난 5월에는 한온시스템 인수 발표 이후 연내 인수 관련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공시에 따르면 거래선행조건이 충족되면 오는 11일 한온시스템에 대한 유증 자금 60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김 연구원은 지난 5월 3일 인수 발표 후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주가가 -27% 하락해 투심 회복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는 M&A의 불확실성 완화되고 한온 실적 개선 가시성 확대에 따른 주가 회복이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큰 상황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견지한다"고 전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업부문은 타이어부문과 기타사업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어부문에서는 국내 시장점유율 1위, 글로벌 톱 10 이내의 위치를 유지하며 세계 타이어 시장을 이끌고 있다. 비타이어 부문은 크게 지배회사 등 타이어 제조기계 및 금형관련 제작, 판매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