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BGF리테일(대표이사 민승배)의 편의점 브랜드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일본 최대 잡화점 '돈키호테'에 자체브랜드(PB) 상품 전용 매대를 설치했다.

고객이 일본 돈키호테에 진열돼 있는 CU PB상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BGF리테일]

CU는 일본 돈키호테 600여개 지점에 CU PB상품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15종의 상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CU는 2022년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처음 획득한 후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여러 해외 유통채널과 직거래를 통해 PB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4월부터 일본 450여개 돈키호테 지점에서 HEYROO 치즈맛 라면을 판매했다. 지금까지 총 3만개가 수출됐고 별도 홍보 없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이번에 전용 매대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일본 돈키호테는 식료품, 가공식품, 의약품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일본 최대 할인 잡화점으로 현지인과 외국 관광객들 모두에게 유명한 쇼핑 채널이다. 이미 한국 인기 식음료들이 입점돼 있었지만 국내 편의점의 PB상품이 판매된 적은 없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돈키호테와 수 차례 협의해 PB상품 수출에 합의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CU PB상품은 HEYROO 치즈맛 라면, HEYROO 청양고추 라면, HEYROO 김부각 득템, HEYROO 버터스틱 쿠키, HEYROO 초코칩 쿠키, HEYROO 카라멜 러스크 등 총 15종이다.

CU는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에서 한국 편의점 PB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CU PB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해 상생 경영을 도울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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