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대표이사 강한승 박대준)이 폭염과 호우로 피해를 입은 제주 감귤 농가의 감귤을 매입해 물가를 안정화하고 농가 소득을 보전한다.
제주 농민들이 감귤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은 이달 말까지 제주 농가에서 800톤가량의 감귤을 매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최근까지 330톤의 감귤을 매입했고 이달 말까지 500톤을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번 양은 쿠팡이 매입한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제주의 폭염일수는 21.4일로, 전년 대비 14.8일 늘어나며 감귤 농가 피해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쿠팡은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져 판매가 여의치 않은 감귤을 대거 매입했다. 전체 매입분 중 절반가량은 소형(49~53mm)과 대형(63~70mm)이 차지한다. 인기가 높은 중형 감귤(54~62mm)은 가격대는 높지만 생산량이 적고 대부분의 생산량을 차지하는 소대형 감귤은 중형 대비 20~30% 저렴하지만 선호도가 떨어져 판매가 어렵다. 쿠팡은 소대형 감귤 중 당도, 맛, 품질이 중형 감귤만큼 우수한 상품을 선별해 고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
쿠팡 관계자는 “유례없는 이상기후로 감귤 농가들이 큰 피해를 입고 어려운 상황이 내년 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제주 감귤의 물가 상승을 최소화하고 이들의 농가 소득을 보전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앞으로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