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서주호 기자]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의 척추관절연구소 김두리 원장 연구팀이 오십견에 대한 약침치료 효과를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두리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원장[사진=자생한방병원] 

‘오십견’ 또는 유착성관절낭염은 주로 40~60대 여성에게 발생한다. 어깨가 굳어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는 이 증상에는 일반적으로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 △관절강내 주사 △물리치료 등 여러 보존적 치료법이 사용되지만, 한의치료를 선택하는 환자도 많다. 그러나 이들 치료법 간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의 김두리 원장 연구팀은 유착성관절낭염에 대한 약침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연구 및 입증에 성공했다. 연구에 따르면 약침치료가 물리치료보다 통증, 기능, 가동범위 등 여러 측면에서 더 나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발표됐다.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 (IF= 3.4))’에 게재된 해당 논문 표지[이미지=자생한방병원]

연구팀은 중등도 이상의 통증을 겪는 유착성관절낭염 환자 5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나눠 6주간 치료한 후 13주까지 경과를 추적했다. 약침치료군은 신바로, 황련해독탕 등을 사용했고 물리치료군은 간섭파치료와 심부열치료를 받았다.

치료 결과, 약침치료군은 7주차와 13주차 모두 통증이 더 크게 감소했으며 통증숫자평가척도(NRS)에서 약침치료군은 1.63으로 약 76% 감소한 반면, 물리치료군은 3.85로 45% 감소했다. 통증시각평가척도(VAS)에서도 약침치료군의 효과가 더 두드러졌다.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의 NRS, SPADI, ROM, EQ-5D-5L 비교 그래프. [이미지=자생한방병원]

기능 개선 지표인 어깨통증장애지수(SPADI)에서도 약침치료군이 더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약침치료군은 치료 전 62.6에서 7주 후 20.89로 감소한 반면, 물리치료군은 67.8에서 42.42로 개선됐다. 어깨의 관절가동범위(ROM) 검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삶의 질 지표에서도 약침치료군이 물리치료군보다 더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EQ-5D-5L 점수에서 약침치료군은 7주차에 0.84, 물리치료군은 0.75를 기록했다. 이 차이는 13주차에도 유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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