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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부산에 수출전용공장 설립... 2026년 수출물량 2배↑

- 내년 상반기 공사 시작... 2026년 상반기 완공 에정

  • 기사등록 2024-08-30 16:3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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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농심(회장 신동원)이 글로벌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해 녹산 수출공장을 설립한다.


농심, 부산에 수출전용공장 설립... 2026년 수출물량 2배↑부산 강서구에 있는 농심 녹산공장 전경. [사진=농심]

농심은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연간 5억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녹산 수출전용공장’을 2026년 상반기까지 완공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농심 녹산 수출공장은 기존 건면생산시설인 녹산공장 여유부지에 건설된다. 약 1만7000㎡(5100평) 부지에 연면적 약 5만1000㎡(1만5500평)로 건설되며 다음해 상반기 착공에 들어가고 2026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농심은 공장 설립에 1918억을 투자한다.


농심 수출전용공장은 농심의 AI 스마트팩토리노하우를 집약해 건설된다. 농심형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품질검사 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해 발생 가능한 고장 및 사고를 예측해 대응하는 시스템을 적용한다.


공장 가동에 들어가는 2026년 하반기부터 농심의 연간 수출용 라면 생산량은 기존 부산공장과 합쳐 연간 10억개로 지금보다 2배 증가하게 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에 3개의 초고속 최첨단 생산라인을 우선 설치하고 향후 8개까지 늘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  


녹산 수출공장이 완공되면 기존 미국법인(약 10억개)과 중국법인(약 7억개)을 합쳐 연간 약 27억개의 글로벌 공급능력을 갖추게 된다. 내수용 물량까지 더하면 총 60억개를 생산할 수 있다.


수출전용공장에 걸맞은 글로벌 품질 인증도 획득할 예정이다. ISO 9001, FSSC 22000 인증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규제에 대응해 RSPO(지속 가능한 팜유 협의체)와 할랄 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해 에너지 절감 설비를 준비하고 최적의 에너지를 사용해 환경 친화적 공장으로 운영한다.


농심은 녹산 수출공장 설립을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수출전용공장의 생산력을 기반으로 다음해 초 판매법인 설립을 검토 중인 유럽시장을 확대하고 향후 성장 잠재력을 갖춘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시장 진출도 확대한다.


농심 관계자는 “스마트팩토리의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녹산 수출전용공장이 농심 해외매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것으로 것”이라며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을 통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K-라면 대표기업 농심의 위상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lsy@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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