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들이 희귀질환 신약 개발과 유럽 시장 확장을 통해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유한양행은 고셔병 치료제 후보물질의 희귀의약품 지정을 확보하며 개발 동력을 확보했고,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를 앞세워 유럽 전역에서 처방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 유한양행, 고셔병 치료제 ‘YH35995’ 희귀의약품 지정…미충족 의료 수요 해소 나서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전경.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대표 조욱제)은 고셔병 치료제 후보물질 ‘YH35995’가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ODD)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희귀의약품 지정은 환자 수가 적고 치료 옵션이 제한적인 질환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는 제도로, 세제 혜택과 허가 후 최대 7년 시장독점권 등이 부여된다.
고셔병은 리소좀 축적 질환으로, 특히 제3형은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지만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미충족 의료 영역이다. YH35995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GL1) 생성을 억제하는 글루코실세라마이드 합성효소(GCS) 저해 기반 경구용 치료제로, 혈액뇌장벽(BBB) 투과 특성을 통해 뇌 내 작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유한양행은 현재 임상 1상(FIH)을 진행 중이며, 이번 지정으로 글로벌 임상 및 허가 전략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경형 고셔병이라는 미개척 영역에서 치료 옵션을 확보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셀트리온, ‘옴리클로’ 유럽 전역 확산…입찰 기반 시장 선점 가속
셀트리온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성 천식 치료제 '옴리클로' 제품. [이미지=셀트리온]셀트리온(대표 기우성 서진석)은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 ‘옴리클로’가 유럽 주요 국가에서 입찰 수주와 처방 확대를 동시에 달성하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탈리아에서는 14개 주정부 입찰 중 10개 지역에서 낙찰에 성공했고, 영국에서는 국민보건서비스 입찰을 전 행정구역에서 수주했다. 독일에서는 출시 직후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하며 조기 안착에 성공했다.
북유럽에서는 덴마크에서 98% 점유율로 사실상 시장을 선점했고, 핀란드에서도 70% 이상 점유율을 확보했다.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도 각각 약 80%, 70% 수준 점유율을 기록하며 주요 시장 전반에서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