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승윤 기자]

동원그룹의 사업 지주사 동원산업(대표이사 박문서)이 어가 하락으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동원그룹 최근 분기별 매출액,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동원산업은 지난 2분기 매출  2조1429억원, 영업이익 8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17.1%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내식 수요 증가로 식품 사업은 성장했지만 어가 하락으로 수산 사업이 부진했다. 식품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F&B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가정간편식(HMR), 조미소스 등 전략 품목이 안정적으로 성장했고 자회사 동원홈푸드도 단체급식 및 급식 식자재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실적에 기여했다. 연결 기준 동원F&B 2분기 매출 1조615억원, 영업이익 289억원으로 각각 0.9%, 5.4% 증가했다.

소재 부문 계열사 동원시스템즈는 펫푸드 파우치와 레토르트 파우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과감한 수출 전략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34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 영업이익 303억원으로 18.3% 증가했다.

동원산업은 어획 호조로 생산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으나 어가 하락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동원산업은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66억원,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4.6%, 90.5% 감소했다. 물류 사업 부문 계열사 동원로엑스는 3자 물류 부문의 신규 거래처 확대로 매출이 상승했으나 경기 침체에 따른 물동량 감소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어가 상승으로 수산 부문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산, 식품, 소재, 물류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영 효율화에 집중하는 동시에 미래 사업을 위한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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