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LG화학(대표이사 신학철)이 CJ제일제당(대표이사 손경식 최은석)과 바이오 나일론(Bio-PA: Polyamide) 합작공장을 추진해 친환경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화학은 지난 14일 CJ제일제당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바이오 원료(PMDA) 기반 친환경 나일론 생산 및 판매 합작사 설립을 위한 주요 조건 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PMDA는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로 옥수수, 사탕수수 등을 발효시켜 생산한다.

신학철(오른쪽) LG화학 대표가 지난 14일에 열린 '바이오-나일론 합작 사업을 위한 기본합의서 체결식'에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LG화학]

양사는 국내 기업 최초로 바이오 나일론의 원료부터 제품까지 생산해 안정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이 미생물 정밀발효 기술 및 공동개발 기술로 PMDA를 생산하고, LG화학의 기술로 이를 중합해 바이오 나일론을 생산 및 판매한다.

바이오 나일론은 석유계 나일론과 같이 내열성과 내구성이 높아 섬유, 자동차, 전자기기, 섬유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된다. 특히 옥수수, 사탕수수 등의 바이오 원료로 생산돼 탄소 저감 효과가 크다. 최근 글로벌 친환경 정책 및 미국 유럽의 탄소배출(Scope3)의 공시 의무화로 친환경 제품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바이오 나일론의 세계 시장 수요는 지난해 40만톤 규모에서 오는 2028년 140만톤 규모로 연평균 29%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LG화학은 LG그룹 계열사로 석유화학, 전지, 첨단소재, 생명과학 등의 사업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CJ그룹 계열사로 소재식품(설탕, 밀가루, 식용유 등)과 가공식품(햇반, 만두, 피자, 육가공 제품 등) 사업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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