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대표이사 여승주 부회장)이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하며 심시기간을 축소하고 청약 반송 및 보완을 최소화했다.
한화생명은 사전 언더라이팅(보험 가입 사전 심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13일 밝혔다. 고객은 기존 청약서 서명 후 일주일까지 소요되던 심사 기간이 대폭 줄어, 청약 전에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알 수 있게 됐다.
사전 언더라이팅은 보험 계약 청약서 발행 전에 고객이 작성한 알릴의무 사항을 통해 보험사가 가입 신청자의 위험도를 평가하고, 가입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이다. 설계사는 고객의 가입 상품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보험 가입 가능 여부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이 청약서류를 작성하고 첫 보험료를 낸 이후 언더라이팅 과정을 거쳤다. 심사 결과에 따라 인수조건이 추가되거나 청약이 취소돼 고객과 설계사 간 신뢰가 떨어지거나 계약이 무산되는 사례도 있었다. 또 정확한 알릴의무 사항 고지가 되지 않아 심사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이에 한화생명은 고객의 보험금 지급 이력을 불러와 간편하게 자동입력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그 결과 회사는 청약 후 보완·반송을 최소화하고 인수 시간을 대폭 축소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심사 결과 가입이 어려운 고객에게는 빠르게 대안 상품 제안도 가능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