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대는 20일 치러진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서 도덕희 교수(해양과학기술융합대학 기계공학부)가 제9대 총장임용후보자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
총 4명의 후보가 나선 이번 총장임용후보자 선거는 이날 하루 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이 결과 1순위는 기호 2번 도덕희 교수(환산득표수 127.4070)가 최종 이름을 올렸고, 2순위에는 기호 1번 류동근 해양인문사회과학대학 해운경영학부 교수(환산득표수 117.9810)가 선정됐다.
1순위 도덕희 교수는 제8대 총장을 역임했다. 해양대 기관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일본 동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9대 총장임용후보자 선거에는 '일 잘하는 사업(4UP) 총장'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출마했다.
4UP은 ▲연구·복지 환경 기반의 재점검(Build UP) ▲글로벌 위상 제고를 위한 대내외적 사업 확대(Scale UP)와 고도화(Level UP)를 포함한다. 이를 우선 과제로 삼아 선순환 지속 성장(Keep UP)이 가능한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학령인구 급감에 대한 문제 해결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준비하는 KMOU 교육체계 구축 ▲스마트 거버넌스 시스템 구축과 규제 극복형 복지체계 구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2순위 류동근 교수는 해운, 항만물류, 해양공학, 해양수산 과학기술, 해양환경 등 분야별 성장이 급속도로 이뤄지는 해양산업의 상황에 맞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통한 혁신 교육의 융합을 공약했다. 특히 한국해양대 출신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는 기치 아래 국제교류협력을 강조했고,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 다양한 수입원을 창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밖에도 복지, 행정 및 소통, 연구 및 교육혁신, 글로컬 미래 해양인재 유치 및 양성&지역특성화 OPEN 캠퍼스, 산학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발전을 약속했다.
한국해양대 총장임용추천위원회는 향후 연구윤리위원회를 통해 총장임용후보자의 연구윤리 저촉 여부를 검증한다. 문제가 없을 경우 교육부에 총장임용후보자로 추천하고, 추천된 총장임용후보자 가운데 한 명이 교육부장관의 임용 제청과 대통령의 임명으로 한국해양대 제9대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신임 총장의 임기는 4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