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02 (목)
“이번 메디컬팬텀 신제품으로 바디프랜드가 홈 헬스케어 의료기기 시장에 나섭니다. 메디컬 기기 회사로 퀀텀점프하겠습니다”
1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타워 본사.
'미모 여신'으로 불리는 배우 김태희가 바디프랜드의 의료기기 체어(chair) 신제품 '메디컬팬텀' 베일을 지성규 대표와 함께 벗기자 장내에서는 찬탄이 쏟아져 나왔다. 이날 바디프랜드는 허리와 목 디스크, 퇴행성 협착증 등 치료목적의 견인과 근육통 완화가 가능한 의료기기 ‘메디컬팬텀’을 처음 선보였다.
광고료 최고액으로 꼽히는 김태희를 등장시키면서 바디프랜드는 이 제품으로 승부수를 띄웠음을 암시했다. 지난해 안마의자 시장 1위 자리를 세라젬에 내어준 터라 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 성수기인 ‘가정의 달’을 앞두고 메디컬팬텀으로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지성규(오른쪽) 바디프랜드 대표이사가 바디프랜드 모델을 맡은 배우 김태희와 함께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메디컬팬텀’을 베일을 벗기고 공개했다. [사진=더밸류뉴스]
◆메디컬팬텀, 의료·마사지 기능 함께 갖춰
메디컬팬텀은 의료 기능뿐만 아니라 전신마사지 케어까지 가능한 조합형 의료기기로 척추 견인치료와 전신마사지를 한번에 받을 수 있다.
‘메디컬팬텀’은 목 경추부, 허리 요추부를 견인해 추간판(디스크)탈출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목과 허리를 받치는 에어백에 공기를 주입해 팽창과 수축을 반복하며 요추와 경추를 잡아당김으로써 척추와 척추 사이의 간격을 넓혀 디스크 증상을 완화하는 원리다.
척추 견인은 요추의 상하 신체 부위(어깨, 골반, 종아리 및 발목) 등을 에어백으로 고정시킨 후, XD Flex 안마 모듈이 원하는 요추 부위에 물리적 압박과 함께 위아래로 움직이며 진행된다. 다리 마사지부의 각도를 굴곡시켜 사용자의 고관절과 골반을 신전시키는 견인을 통해 요추부의 추간판 탈출증, 퇴행성 협착증 등의 치료에 도움을 준다.
바디프랜드의 신제품 ‘메디컬팬텀’. [사진=바디프랜드]
근육통 완화 역시 주된 기능이다. 의료용 펄스 전자기장 PEMF(Pulsed Electromagnetic Fields)를 사용자의 체압에 감응해 높은 밀착감과 부드러운 마사지감을 제공하는 XD-Flex 마사지 모듈과 결합해 척추라인을 따라 움직이며 근육과 신경을 자극하고 근육통 완화해준다. 온열마사지로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해 경직된 근육의 이완을 돕고, 혈류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바디프랜드의 ‘메디컬팬텀’의 외관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화이트 톤에 슬림하고 날렵한 시트라인과 대비감 있는 골드 컬러가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디자인이다. 시트 중간에는 요추 견인 장치를 표현하는 디자인을 더해 제품의 특징을 시각화했다.
◆“메디컬 중심의 R&D 회사로 성장해나갈 것”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R&D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조수현 센터장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 자료에 따르면 약 300만명의 환자가 허리디스크와 목디스크 치료를 위해 병원에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바디프랜드는 8년 전부터 헬스케어 메디컬 R&D 센터를 설립했으며, 아예 회사내 연구원들을 영입하는 등 다양한 메디컬 투자를 진행해왔다. 바디프랜드의 사업보고서를 보면 매년 R&D비용을 확대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바디프랜드는 매년 연구개발비용을 확대하고 있다. [자료=전자공시시스템]
조 센터장은 “메디컬 안마의자는 바디프랜드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만들어가는 시장이다”며 “앞으로의 시장규모를 7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시장에서의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메디컬 중심의 R&D회사로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들어냈다.
고객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조 센터장은 “최근 불경기와 경쟁심화 상황 속에서 프로모션 경쟁에만 치우쳤던 것을 반성한다”며 “앞으로는 아닌 가치 중심으로 고객들이 헬스케어 라운지에 왔을 때, 마사지의 효용을 느낄 수 있는 사용자 경험 측면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바디프랜드는 소비자의 가격부담 해소를 위해 고가제품에만 의료기기 기능을 탑재하는 것이 아닌, 중저가 제품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김인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