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연어야, 무럭무럭 자라서 어른 연어로 건강하게 성장하기 바란다."
3일 강원도 양양 남대천의 푸른 강물을 배경으로 어린이들이 조막손으로 물통 바구니를 내밀자 아기 연어들이 빠른 몸놀림으로 강물에 풍덩 뛰어 들었다.
한국수산자원공단(이사장 이춘우)은 이날 연어의 고향인 강원도 양양 남대천 일원에서 '어린 연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5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이 행사에는 연어자원 유관기관, 지자체 및 지역주민과 어린이 및 학생 등 1000여명이 참여했다.
수산자원공단이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연어는 지난해 말 산란기를 맞아 모천으로 돌아온 어미 연어를 채란하여, 크기 4~6㎝, 무게 1g 내외로 아기 연어를 사육했고, 30~50일간 하천에서 머물다가 바다로 이동하여 북태평양에서 2~4년 성장한 후에 산란을 위해 자신이 태어난 하천으로 다시 돌아온다.
이 행사는 생태교육, 관람, 체험을 통해 연어 자원조성을 위한 방류사업의 당위성을 제고하고, 홍보 부스를 운영, 기업 제품을 홍보하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수산자원공단은 "앞으로도 어린 어린 연어 방류 확대 및 연어자원 보존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