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대표이사 저우궈단)은 지난해 매출액 10조2796억원, 영업이익 1299억원, 당기순이익 740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5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매출액은 전년비 61.9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60.88%, 73.14% 감소했다. 이어 당기순이익이 컨센서스(시장기대치) 1110억원에 33.3% 못미치면서 '어닝 쇼크'가 일어났다.
지난해 4분기엔 매출액 3조8705억원, 영업손실 996억원, 분기순손실 693억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195.6% 증가했지만 영업손익과 분기순손익은 모두 적자 전환했다. 최근 5년 매출액 연평균성장률(CAGR)은 7.56%이고 5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27%이다.
보험료 수익이 증가했지만 투자 손익이 하락하면서 이익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상승했으나 지난해 매출액이 10조를 넘어섰음에도 1%대로 떨어졌다. 이는 힘들었던 시장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이 지난 14일 동양생명에 대해 경영유의사항 11건, 개선사항 18건의 제재조치를 내린 바 있어 뒤숭숭한 내부 분위기를 어떻게 타개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