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NH농협금융, 거액 충당금으로 지난해 순익(2.2조) 전년比 2.7%↓

- 이자이익은 전년비 12.3% ↑ (9.5조)

  • 기사등록 2023-02-15 14:24:14
기사수정
[더밸류뉴스=공현철 기자]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석준)의 지난해 이자이익이 9조5559억원으로 전년비 12.3%(1조 447억원) 증가했지만 대규모 충당금 적립으로 순이익은 2.2% 감소했다. 이자이익이란 금융사가 기업이나 가계에 대출을 해주는 대가로 받는 이자 수익을 말한다. 


NH농협금융은 지난해 영업이익 3조7752억원, 당기순이익(지배주주순이익) 2조2309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이하 K-IFRS 연결). 전년비 각각 11.45%, 2.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금리 상승 및 주가 하락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이 감소했고, 미래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위해 선제적 대손충당금 약 4000억원 등을 적립한 영향이 있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등으로 전년비 12.3% 증가했으나,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비 62% 감소했다.


NH농협금융지주의 영업이익 추이. [자료=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4조원 아래로 내려오면서 기대 미만의 성적을 거뒀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0.3%, 대손충당금적립률 251.13%로 양호했다. 이어 수익성 지표는 ROE(자기자본수익률) 9.33%, ROA(총자산수익률) 0.46%를 기록했다.


게정과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이자이익은 9조 5559억원으로 전년비 1조 447억원(12.3%) 증가했다.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6577억원으로 유가증권 운용이익과 수수료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비 1조737억원(62.0%) 감소했다. 


NH농협금융의 2022년 실적 요약. 연결손익은 K-IFRS 지배주주지분 이익 기준. [자료=NH농협금융] 

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 7182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1,626억원) 증가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NH투자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3034억원을 기록했고, 이밖에 농협생명 2170억원, 농협손해보험 1147억원, 농협캐피탈 103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NH농협금융지주 주요 계열사의 지난해 실적 요약. 은행, 생명, 증권은 연결재무제표 지배주주지분 이익 기준. 농협손해, 농협자산운용, 농협캐피탈, 농협저축은행, 농협리츠운용, 농협벤처투자는 개별재무제표 기준. 농협생명, 농협손해는 K-IFRS  적용. 저축은행은 일반기업회계기준 적용. [자료=NH농협금융지주] 

농협금융은 "경기둔화에 따른 잠재적 부실자산에 대한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업권별 핵심사업 집중 추진을 통한 시장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발굴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겠다"며 "그룹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지속적으로 향상 시켜 나갈 것이다"고 전했다.


police202@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23-02-15 14:24:1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4차산업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