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모교인 영남대학교 후배들을 위해 ‘이순신 리더십’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영남대학교 화학공학부가 주관하는 제48회 심강특별강연에 초청된 윤동한 회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3시 영남대 공과대학 강당에서 약 1시간동안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특강은 영남대 명예교수회와 교수회가 공동 주최했다. 윤동한 회장은 올해 2월, 제42대 영남대학교 총동창회장으로 선출됐다.
윤 회장은 ‘기업이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지며 강의의 문을 열었다. 윤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자(漢字)로 풀어 쓴 기업의 의미를 재해석하며, 1990년 단 3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한국콜마를 직원 수 4800여 명, 매출 2조4000억원, 시가총액 3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기업으로 일군 소회를 담담히 풀어냈다.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간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은 역사상 최고의 경영인이라고 생각한다. 역사를 통해 기업 경영 노하우를 익히게 해준 분이 이순신 장군이다. 나에게는 최고의 스승과도 같다. 이순신 장군과 관련한 책을 섭렵하면서 얻은 간접 경험이 기업인으로서 큰 도움이 됐다”면서 독서를 통한 간접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서 윤 회장은 이순신 장군의 태생과 성장, 과거급제, 무관으로서의 삶과 일화 등 이순신 장군의 생애를 통해 본 리더십을 설명하며 정의, 사랑, 자립, 정성 등을 이순신 장군의 정신과 가치로 꼽기도 했다.
강의 마지막에 윤 회장은 “자신의 꿈을 정립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꿈이 있다면 역경을 이겨내고 삶을 개척할 수 있는 힘이 된다. 꿈을 다듬어나가고 정립하는데 독서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후배들을 위한 진심어린 조언으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윤 회장은 영남대 경영학과 66학번 출신으로 대웅제약 부사장을 역임하고, 1990년 한국콜마를 설립해 현재까지 이끌고 있다. 2019년 한국의 100대 CEO(매경이코노미), 2018년 EY 최우수 기업가상 마스터상(EY한영회계법인), 2018 한국의 경영자상(한국능률협회) 등을 수상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5월에는 영남대 개교 69주년 기념 ‘자랑스러운 영대인’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