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대표이사 김인규)는 1주당 보통주식은 800원, 종류주식(보통주 이외의 주식)은 8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시가배당율은 각각 2.6%, 4.4%이며 배당금총액은 558억8276만9250원이다. 오는 25일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지급된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매출액 2조2029억원, 영업이익 1741억1110만원, 당기순이익은 708억2465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각각 2.4%, 12.3%, 18.2% 감소했다. 전년에 비해 실적이 감소했음에도 불구, 배당금은 보통주 750원, 종류주 800원에서 소폭 인상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국산 맥주 시장은 5%, 소주 시장은 7% 성장할 것"이라며 “1분기 중 소주 업체들의 가격 인상 결정이 이어지며 소주 부문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지난해 기저 영향으로 수출 소주 매출액은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된다”며 “가격인상 이전 가수요 물량 반영으로 월별 실적 변동성이 확대되겠으나 2분기 이후로는 가격인상 효과 반영으로 전년비 9~12%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