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권사에서 발표된 종목 가운데 하이브(352820)(대표이사 박지원)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기업분석전문 버핏연구소 조사에 따르면 최근 1주일 동안 발표된 증권사 리포트 가운데 하이브의 목표주가 괴리율이 44.92%로 가장 높았다. 지난 13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안진아 연구원은 하이브의 목표주가를 50만2000원으로 제시하며 전일 종가(27만6500원) 대비 44.92%의 괴리율을 기록했다.
하이브가 목표주가 괴리율 1위를 기록한 가운데 RFHIC(218410)(44.75%), 랩지노믹스(084650)(44.74%), LG(003550)(44.24%) 등의 순이다. 하이브는 BTS(방탄소년단) 등이 소속 가수로 있는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이다.
목표주가 괴리율이란 증권사 연구원이 제시한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를 백분율로 표시한 지표다. 보통 증권사의 목표주가와 현재 주가와의 차이(괴리율)가 크게 벌어지는 종목일수록 주식시장에서 저평가 상태로 볼 수 있다.
하이브의 올해 2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2786억원, 280억원, 203억원으로 전년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79.28%, 13.4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35% 감소했다. 전체 매출 중 직접 참여형 매출 비중은 46.2%로 2분기 매출액이 전년비 16.5% 감소한 1268억원을 기록했다. 간접 참여형 매출 비중은 53.8%로 전년비 7.1% 증가한 1500억원이었다.
실적을 견인한 주력 사업부문은 앨범이었다. 앨범 매출액은 1070억원으로 전년비 105.4% 늘었다. 빅히트 뮤직 아티스트 활동과 이타카홀딩스 빅머신 레이블 앨범 매출이 반영됐다. 2분기 앨범판매는 세븐틴 미니앨범(139만장), BTS 일본앨범(187만장), TXT(투모로우바이투게더) 정규앨범(78만장) 등 총 400만장 수준이다. 아울러 BTS ‘Butter’ 앨범은 선주문량 200만장 이상으로 3분기에 반영될 예정이다.
콘텐츠 매출액은 913억원으로 전년비 236.9%, 전분기비 146%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지난 6월 13~14일 이틀 간 개최됐던 BTS 8주년 온라인 팬미팅에 기인한다. 당시 159개 국가에서 총 133만여건 시청을 기록했으며 이외에도 BTS 화보, 유튜브 등 여타 콘텐츠 실적이 포함됐다.
하이브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3649억원, 754억원, 548억원으로 전년비 92.05%, 88.03%, 101.4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이브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144억원, 754억원으로 전년비 118.1%, 88.1% 늘어나 연내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BTS 'Butter' 음반 발매 및 신규 리믹스 버전(feat. MEGAN THEE STALLION) 출시로 2~3분기 Billboard Hot 100(빌보드 핫 100) 1위 재탈환, 여러 타 브랜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MD∙Goods 판매, 온라인 소우주 팬미팅 진행 등 관련 MD∙Goods 상품 판매는 3분기에 정점을 기록할 것"이라며 "고객에게 인도되는 시점을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아티스트 활동에 따른 위버스샵 매출 모멘텀은 3분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10월 15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했다. 상장 당일 고점(34만7490원)을 갱신했으나 11월 2일 저점(14만1000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