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은행장 박성호)과 산업은행(회장 이동걸)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나은행 ‘Club1(클럽원)한남’에서 상업금융과 정책금융 간 성공적 협업모델 구축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업무 협약에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박성호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양 은행 관계자들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했다.
양 은행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상업은행과 국책은행으로서 각 은행이 보유한 경쟁 우위 부문의 역량을 공유하고 상호 간 부족한 기능을 보완·협력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디지털 소외 계층 및 산업은행 손님의 하나은행 점포망(창구망, ATM) 이용 △금융상품 및 WM, 디지털 서비스 선진화 공동 추진 등 부문에서 교류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기존 산업은행 거래 손님에게 개인 금융상품 및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탄소중립, 혁신성장 지원 투자 등 정책금융 분야에서 산업은행의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산업은행은 공동 전산 개발이 완료되는 내년부터 전국 하나은행의 영업점 창구와 자동화기기를 이용한 입출금, 통장정리 등 단순거래뿐만 아니라 하나은행 VIP 손님 대상 상품·서비스를 산업은행 손님에게도 제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