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 대어급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재건축 입찰이 초읽기에 돌입한다. 대형 건설사의 수주전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 서대문구 북가좌6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번 달 14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일 시공사 현장설명회에서 현대건설, DL이앤씨, GS건설, 롯데건설 등 총 7곳 건설사가 입찰에 참여했으나, 입찰에는 참여하는 기업은 DL이앤씨(옛 대림산업)와 롯데건설 두 곳으로 예상된다.
북가좌6구역 재개발사업은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일대 노후 단독·다가구주택을 헐고 지상 24층, 22개동 아파트 1970가구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800~900가구이며, 공사비는 약 5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북가좌6구역은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DMC)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어 건설사들사이에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엔 서울에서 한남3구역, 반포3주구 등 대형 정비사업이 많았지만 올해는 이렇다 할 대형 사업이 없었기 때문이다.
DL이앤씨는 특화설계를 내세우고 있다. 이번 재개발 사업을 수주해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 누적수주 1위' 명성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건설은 롯데쇼핑이 추진 중인 상암 DMC 롯데쇼핑몰, DMC역 개발사업과 연계해 단지를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DL이앤씨 담당자는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DL이앤씨의 입찰 전략, 차별점 등에 대한 답변은 공식 홍보 기간이나 입찰 제안서가 나온 후 가능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롯데건설은 더밸류뉴스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