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계열사 무전통신기업 KT파워텔 노조가 구현모 KT사장의 면담을 공식 요청했다. 박갑진 KT파워텔 노조위원장은 10일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빌딩 앞에서 KT 그룹경영2담당 A상무에게 구현모 KT 대표와의 면담 요구서를 전달했다
KT파워텔 노조는 매각철회를 위해 매일 오전 8시30분 서울 아현빌딩과 KT 광화문 빌딩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박 위원장은 "지난 1월 21일 KT사측이 KT파워텔 직원들과 어떠한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매각을 통보했다"며 "이번 매각의 결정권자 구현모 KT 대표는 109일째 매각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KT파워텔은 공익성 심사를 주관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탄원서를 5차례 제출한 상태이며 공익성 심사 결과에 따라 매각 여부가 결정된다.
KT파워텔은 1985년 한국항만전화에서 출발해 LTE무전통신기 '라저(RADGER)' 등을 개발했으며 무전통신업계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통신형 데이터 차량용 단말기와 인공지능을 이용한 차량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구현모 KT 사장과 KT파워텔 노조와의 면담과 관련, KT측은 "말씀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