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인 ‘광군제’로 LG생활건강(051900)이 역대급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광군제는 중국의 최대 쇼핑 축제로 11일 그 막을 올렸다. LG생활건강은 알리바바그룹의 주최로 열린 ‘2020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서 지난해 대비 급등한 실적을 기록했다.
1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올해 광군제에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15억5천만위안(약 26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비 174% 신장한 성과로 역대 최대 매출을 갱신했다.
‘후’는 광군제 매출이 전년비 181% 상승하며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 매출 순위에서 에스티로더, 랑콤에 이어 3위에 올라섰다. 이로 인해 뷰티브랜드 10억위안(약 1680억원) 브랜드 클럽에 입성했다.
특히 '후'의 대표 인기 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티몰 전체 카테고리 중 매출 기준으로 화웨이, 애플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200% 증가한 76만 세트를 판매한 성과다. 게다가 처음으로 뷰티카테고리에서 1위를 기록하며 기초 스킨케어 카테고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째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숨'은 전년비 92% 신장하며, 국내 럭셔리 뷰티 브랜드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오휘' 783%, 'CNP' 156%, '빌리프' 153%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높은 성장을 보였다.
광군제의 압도적인 거래량이 LG생활건강의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간 진행된 알리바바그룹의 ‘2020 11.11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은 행사 기간동안 4982억위안(약 83조7972억원)의 총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번 11.11 페스티벌에 참여한 브랜드 중 450여개가 1억 위안(약 168억원) 이상의 총거래액을 기록했다.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인프라는 1초당 최대 58만3000건의 거래를 처리했으며 물류 사업 부문인 차이냐오 네트워크(Cainiao Network)는 11일간 총 23억2000만여건의 물품을 배송했다.
한편 이번 페스티벌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주요 마케팅 도구로서의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30개 이상 라이브 커머스 채널이 1억위안(약 168억원)이 넘는 총거래액을 기록했다.
지앙 판 알리바바그룹 타오바오 및 티몰 대표는 "지난 12년간 11.11 페스티벌은 전 세계 소비자를 위한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알리바바그룹은 지속적으로 디지털 인프라를 고도화하며 더 많은 디지털 경제 비즈니스에 힘을 실어 주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녕하십니까. 더밸류뉴스 인턴기자 허동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