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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못난이 감자빵’, ‘대관령 감자 포카차’ 등 평창 감자로 만드는 베이커리를 개발해 다음달 초 출시할 예정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코로나19와 긴 장마 탓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감자농가를 돕기 위해 “우리 감자로 만든 빵, 아이스크림을 개발해 보라”고 아이디어를 낸 뒤 나온 결실이다.  배스킨라빈스도 감자맛 아이스크림인 ‘미(味)찐 감자’와 감자 음료 등을 개발해 다음달 1일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 1월 2일 서울 양재동 SPC그룹 본사에서 열린 신년식에 참석한 허영인 회장이 여성 임직원한테 떡국을 건네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SPC그룹 제공)]22일 서울신문에 따르면, SPC그룹은 21일 강원 평창군과 감자를 활용한 제품 개발,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단순히 감자를 수매하는 것과는 방법이 다르다. 감자를 직접 사들인 뒤 이를 활용한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를 찾는 방식이다. 


허영인 회장은 “단순히 구매해서 돕는 방법도 있겠지만, 우리 감자를 활용한 제품을 만들면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새로운 방식의 농가돕기를 창안했다.


한편, 2012년 영천 미니사과 농가를 돕기 위한 협업도 ‘대박’이 난 케이스다. SPC 관계자는 “불량 제품으로 판매가 되지 않았던 것을 파리바게뜨 케이크에 얹은 제품으로 개발해 판매했는데, 사과 하나를 다 먹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이 먹기 편해 급식 담당 영양사들이 많이 주문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영천 농가들은 연평균 8000만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수출까지 한 곳도 생겼다. 이후 산청 딸기, 강진 파프리카, 진주 딸기 등 전국 16곳과 농산물 양해각서를 체결해 제철 농산물을 활용한 베이커리를 잇따라 출시한 바 있다. 2014년 1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와 1조원 규모의 우리 농축산물을 구매하는 ‘행복한 동반성장 협약’을 맺기도 했다.


creator20@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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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9-22 05: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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